‘한강철교 위’ 지하철 1호선 고장…2시간 동안 ‘덜덜’

입력 2022.12.16 (06:05) 수정 2022.12.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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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저녁 서울에서 한강철교를 지나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고장나 승객들이 2시간 넘게 갇혀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혹한 속에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철교 위에 열차가 멈춰 서 있고, 그 옆 선로로 열차들이 지나갑니다.

어제(15일) 저녁 8시쯤 용산역을 지나 노량진역으로 가던 1호선 열차가 고장났습니다.

이 열차는 청량리역을 출발해 천안역으로 향하던 1호선 급행전동열차로 승객 약 500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차량에 갇힌채 2시간 가량 철교 위에 머물러 있었는데 특히 혹한 속에서 난방도 제대로 안돼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상원/열차 승객 : "급발진과 급제동을 좀 반복적으로 했고, 그러면서 서행을 하다가 (멈췄어요). 난방은 전혀 안되고 추운 상태고요."]

코레일은 다른 열차를 보내 약 2시간 만인 밤 10시쯤 열차를 노량진역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 승객들은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았다며 항의했습니다.

[열차 승객/음성변조 : "미안하다 어떻게 조치 취하겠다 이런 얘기 해줘야하는 거 아니에요? 저 입도 말라있고요, 발도 꽁꽁얼어있고요, 화장실도 가고 싶은데 너무 분해서 이러고 있어요."]

또 한쪽 선로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1호선 급행과 일반열차 50대의 운행이 10분에서 최대 50분까지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TX 등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됐습니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가 입고되는 대로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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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철교 위’ 지하철 1호선 고장…2시간 동안 ‘덜덜’
    • 입력 2022-12-16 06:05:56
    • 수정2022-12-16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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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저녁 서울에서 한강철교를 지나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고장나 승객들이 2시간 넘게 갇혀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혹한 속에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철교 위에 열차가 멈춰 서 있고, 그 옆 선로로 열차들이 지나갑니다.

어제(15일) 저녁 8시쯤 용산역을 지나 노량진역으로 가던 1호선 열차가 고장났습니다.

이 열차는 청량리역을 출발해 천안역으로 향하던 1호선 급행전동열차로 승객 약 500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차량에 갇힌채 2시간 가량 철교 위에 머물러 있었는데 특히 혹한 속에서 난방도 제대로 안돼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상원/열차 승객 : "급발진과 급제동을 좀 반복적으로 했고, 그러면서 서행을 하다가 (멈췄어요). 난방은 전혀 안되고 추운 상태고요."]

코레일은 다른 열차를 보내 약 2시간 만인 밤 10시쯤 열차를 노량진역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 승객들은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았다며 항의했습니다.

[열차 승객/음성변조 : "미안하다 어떻게 조치 취하겠다 이런 얘기 해줘야하는 거 아니에요? 저 입도 말라있고요, 발도 꽁꽁얼어있고요, 화장실도 가고 싶은데 너무 분해서 이러고 있어요."]

또 한쪽 선로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1호선 급행과 일반열차 50대의 운행이 10분에서 최대 50분까지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TX 등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됐습니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가 입고되는 대로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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