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기·가스요금 인상 불가피…올해 인상 폭 2배”

입력 2022.12.16 (21:42) 수정 2022.12.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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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와 가스 요금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계획안을 보니 전기 요금 인상 폭이 올해의 2배가 넘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4조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 손실이 반영되는 내년 3월에는 자금 융통을 위한 채권 발행 한도까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이미 발행한 채권을 조기 상환하는 위기에 놓일 수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전력이 채권 발행 한도를 2배에서 최대 6배로 늘리는 한전법 개정을 추진해온 배경입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한차례 부결됐지만 여야 합의로 어제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한전법 개정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한전법 개정과 더불어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요금을 인상하기 위한 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전기 요금 인상 규모는 킬로와트시당 51.6원, 올해 인상했던 규모의 2배가 넘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어제 : "요금 현실화와 사채 한도 확대, 구조개선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을 다각도로 사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올해 이어서 내년에도 요금을 적극적으로 현실화하겠습니다."]

가스요금 역시 올릴 계획입니다.

원자재인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가스공사의 경영 상태 역시 악화된 상황.

이미 한도까지 채권을 발행한 가스공사는 채권발행 한도 확대를 요청하면서 내년 가스요금을 메가줄당 최대 10.4원 올린다는 계획을 국회에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내년에 전기와 가스요금을 모두 계획대로 올릴 경우 4인 가구 기준으로 매달 2만 원 이상을 더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내년 초를 목표로 구체적 요금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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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전기·가스요금 인상 불가피…올해 인상 폭 2배”
    • 입력 2022-12-16 21:42:37
    • 수정2022-12-17 07:59:59
    뉴스 9
[앵커]

전기와 가스 요금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계획안을 보니 전기 요금 인상 폭이 올해의 2배가 넘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4조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 손실이 반영되는 내년 3월에는 자금 융통을 위한 채권 발행 한도까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이미 발행한 채권을 조기 상환하는 위기에 놓일 수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전력이 채권 발행 한도를 2배에서 최대 6배로 늘리는 한전법 개정을 추진해온 배경입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한차례 부결됐지만 여야 합의로 어제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한전법 개정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한전법 개정과 더불어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요금을 인상하기 위한 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전기 요금 인상 규모는 킬로와트시당 51.6원, 올해 인상했던 규모의 2배가 넘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어제 : "요금 현실화와 사채 한도 확대, 구조개선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을 다각도로 사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올해 이어서 내년에도 요금을 적극적으로 현실화하겠습니다."]

가스요금 역시 올릴 계획입니다.

원자재인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가스공사의 경영 상태 역시 악화된 상황.

이미 한도까지 채권을 발행한 가스공사는 채권발행 한도 확대를 요청하면서 내년 가스요금을 메가줄당 최대 10.4원 올린다는 계획을 국회에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내년에 전기와 가스요금을 모두 계획대로 올릴 경우 4인 가구 기준으로 매달 2만 원 이상을 더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내년 초를 목표로 구체적 요금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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