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누출 실시간 감지…주민 안전 확보

입력 2022.12.16 (23:15) 수정 2022.12.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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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에서는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울산시가 화학 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비상 상황시 신속하게 주민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2월 울산 남구 매암동의 한 석유화학 제조업체에서 유해화학물질인 메틸아크렐레이트 9.6톤이 누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소방본부에는 40여 건의 악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울산에서는 지난 6년간 31건의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통합 관제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국비 12억 4천만 원을 들여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단지 인근에 유해화학물질 복합 탐지기 32개를 설치하고 확산 예측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이달 말 사업이 완료되면 실시간으로 유해화학물질 농도를 확인하고 기준 이상의 농도가 감지될 경우 기상청 데이터를 활용해 확산 범위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김노경/울산시 시민안전실장 : "이 시스템들이 앞으로 저희가 안전하게 화학 공단을 유지관리 하고 혹시 사고가 났을 때 좀 더 맞는 대응을 하는 데 좋은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상황시 남구 전역을 비로샣 동구와 북구, 울주군 일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재난 상황을 전파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지난 9월 확보한 국비 3억 원을 활용해 온산국가산업단지에도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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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물질 누출 실시간 감지…주민 안전 확보
    • 입력 2022-12-16 23:15:22
    • 수정2022-12-16 23:28:15
    뉴스9(울산)
[앵커]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에서는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울산시가 화학 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비상 상황시 신속하게 주민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2월 울산 남구 매암동의 한 석유화학 제조업체에서 유해화학물질인 메틸아크렐레이트 9.6톤이 누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소방본부에는 40여 건의 악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울산에서는 지난 6년간 31건의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통합 관제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국비 12억 4천만 원을 들여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단지 인근에 유해화학물질 복합 탐지기 32개를 설치하고 확산 예측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이달 말 사업이 완료되면 실시간으로 유해화학물질 농도를 확인하고 기준 이상의 농도가 감지될 경우 기상청 데이터를 활용해 확산 범위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김노경/울산시 시민안전실장 : "이 시스템들이 앞으로 저희가 안전하게 화학 공단을 유지관리 하고 혹시 사고가 났을 때 좀 더 맞는 대응을 하는 데 좋은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상황시 남구 전역을 비로샣 동구와 북구, 울주군 일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재난 상황을 전파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지난 9월 확보한 국비 3억 원을 활용해 온산국가산업단지에도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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