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불 대비 “헬기 담수지를 지켜라!”

입력 2022.12.16 (23:37) 수정 2022.12.1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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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나면 헬기를 통한 조기 진화를 위해 진화용 물을 구할 수 있는 담수지가 필요합니다.

산림당국이 겨울철을 맞아 이 담수지가 얼어붙지 않도록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척 오십천 상류입니다.

물을 가둔 하천 한쪽에 정사각형 모양의 물체가 떠 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수면이 얼지 않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겨울철 산불이 났을 때 담수지가 얼어붙어, 진화 헬기가 물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2019년부터 삼척지역에는 담수지 6곳에 설치됐습니다.

[지종병/삼척시 산불방지계 주무관 : "아래쪽 물을 끌어올려서 파장을 일으켜서 주변 20~30미터 반경으로 해서 얼지 않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결빙 방지 장치는 최근 눈 없는 겨울이 반복되면서, 겨울철 산불 위험이 커지자, 속속 설치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추위가 잦은 고지대 담수지가 우선 설치 대상이며,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결빙 방지 장치는 담수지의 수심이 적어도 2~3미터 이상이어야 하고, 헬기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변이 어느 정도 넓어야 합니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 내륙지역에 분포된 헬기 진화용 담수지는 모두 66곳.

동부지방산림청은 이 가운데 19곳에 결빙 방지 장치를 이미 설치했고, 앞으로 19곳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나머지 담수지에선 수시로 얼음을 깨는 방식을 통해 헬기 진화 용수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안찬각/동부지방산림청 산림보호팀장 : "지자체와 추가 결빙방지장치 필요성을 저희가 검토해서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산림청에 예산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메마른 겨울철이 지속되면서, 갑작스런 산불에 대비해 얼지 않는 담수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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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산불 대비 “헬기 담수지를 지켜라!”
    • 입력 2022-12-16 23:37:28
    • 수정2022-12-17 05:57:47
    뉴스9(강릉)
[앵커]

산불이 나면 헬기를 통한 조기 진화를 위해 진화용 물을 구할 수 있는 담수지가 필요합니다.

산림당국이 겨울철을 맞아 이 담수지가 얼어붙지 않도록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척 오십천 상류입니다.

물을 가둔 하천 한쪽에 정사각형 모양의 물체가 떠 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수면이 얼지 않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겨울철 산불이 났을 때 담수지가 얼어붙어, 진화 헬기가 물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2019년부터 삼척지역에는 담수지 6곳에 설치됐습니다.

[지종병/삼척시 산불방지계 주무관 : "아래쪽 물을 끌어올려서 파장을 일으켜서 주변 20~30미터 반경으로 해서 얼지 않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결빙 방지 장치는 최근 눈 없는 겨울이 반복되면서, 겨울철 산불 위험이 커지자, 속속 설치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추위가 잦은 고지대 담수지가 우선 설치 대상이며,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결빙 방지 장치는 담수지의 수심이 적어도 2~3미터 이상이어야 하고, 헬기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변이 어느 정도 넓어야 합니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 내륙지역에 분포된 헬기 진화용 담수지는 모두 66곳.

동부지방산림청은 이 가운데 19곳에 결빙 방지 장치를 이미 설치했고, 앞으로 19곳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나머지 담수지에선 수시로 얼음을 깨는 방식을 통해 헬기 진화 용수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안찬각/동부지방산림청 산림보호팀장 : "지자체와 추가 결빙방지장치 필요성을 저희가 검토해서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산림청에 예산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메마른 겨울철이 지속되면서, 갑작스런 산불에 대비해 얼지 않는 담수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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