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올해 재테크는 ‘빚 갚기’

입력 2022.12.19 (06:48) 수정 2022.12.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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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올해 재테크는 '빚 갚기'

올해 우리 가계는 빚 갚기에 바빴습니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빚을 갚는 게 재테크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가계대출이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 6천여억 원, 지난해 말보다 15조 원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이 많이 줄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더 높다 보니까 대출자들이 신용대출부터 서둘러 갚은 겁니다.

고금리는 집값도 빠르게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올해 아파트값은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키워드 내 보험료는 얼마?

내년 자동차보험료와 실손보험료의 조정 폭이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됩니다.

예상했던 대로 찔끔 내리고, 많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2천만 명이 가입된 자동차보험은 내년 보험료가 최대 2%대까지 인하될 예정입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동참합니다.

문제는 4천만 명이 가입된 실손보험인데요, 내년 보험료가 최대 9% 정도 오릅니다.

그나마, 당초 인상폭이 1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서민 부담을 고려해 한 자릿수로 묶었다는 게 보험사들 얘긴데요, 어쨌든 내년도 가계에 주는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키워드 "무이자 없어요"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가 되면 도움이 되죠.

그런데 요즘 일부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기간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고 있습니다.

이것도 고금리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돈을 빌려오는 금리가 5~6%대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이자 할부금을 미리 결제하는 회원에게 캐시백 혜택을 주는 카드사도 등장했는데요.

결국은 그간 소비자들에게 기본 혜택으로 제공했던 무이자 할부를 줄이거나 없애고 있습니다.

점점 물건값도 비싸지고, 예전엔 안 들던 비용도 더 들고...

서민들 살림살이가 이렇게 퍽퍽해지면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소비가 줄면 경기 둔화세도 더 가팔라질수 있습니다.

참 걱정스런 연말입니다.

지금까지 생활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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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키워드 올해 재테크는 '빚 갚기'

올해 우리 가계는 빚 갚기에 바빴습니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빚을 갚는 게 재테크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가계대출이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 6천여억 원, 지난해 말보다 15조 원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이 많이 줄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더 높다 보니까 대출자들이 신용대출부터 서둘러 갚은 겁니다.

고금리는 집값도 빠르게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올해 아파트값은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키워드 내 보험료는 얼마?

내년 자동차보험료와 실손보험료의 조정 폭이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됩니다.

예상했던 대로 찔끔 내리고, 많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2천만 명이 가입된 자동차보험은 내년 보험료가 최대 2%대까지 인하될 예정입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동참합니다.

문제는 4천만 명이 가입된 실손보험인데요, 내년 보험료가 최대 9% 정도 오릅니다.

그나마, 당초 인상폭이 1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서민 부담을 고려해 한 자릿수로 묶었다는 게 보험사들 얘긴데요, 어쨌든 내년도 가계에 주는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키워드 "무이자 없어요"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가 되면 도움이 되죠.

그런데 요즘 일부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기간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고 있습니다.

이것도 고금리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돈을 빌려오는 금리가 5~6%대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이자 할부금을 미리 결제하는 회원에게 캐시백 혜택을 주는 카드사도 등장했는데요.

결국은 그간 소비자들에게 기본 혜택으로 제공했던 무이자 할부를 줄이거나 없애고 있습니다.

점점 물건값도 비싸지고, 예전엔 안 들던 비용도 더 들고...

서민들 살림살이가 이렇게 퍽퍽해지면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소비가 줄면 경기 둔화세도 더 가팔라질수 있습니다.

참 걱정스런 연말입니다.

지금까지 생활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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