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혐오와 폭력의 뿌리를 파헤치다…‘인간 이하’ 외

입력 2022.12.19 (12:39) 수정 2022.12.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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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노예 무역, 양민 학살 등 끔찍한 일들이 많았는데요.

인간임을 포기한 것 같은 잔혹한 행위를 어떻게 거리낌 없이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인지, 들여다본 책이 나왔습니다.

문학평론가 신형철 교수는 4년 만에 낸 새 책에서 시와 삶에 관해 얘기합니다.

이 밖에도 새로 나온 책,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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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하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지음, 김재경·장영재 옮김 /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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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등 수많은 영화에서 액션 배우로 활약해 온 아널드 슈워제너거.

지난가을 그가 특별히 찾은 곳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자행됐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였습니다.

죽음의 캠프를 둘러본 슈워제너거는 인간성 회복을 얘기했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너거/영화 배우 : "우리 모두 서로 도와야 합니다. 서로 뜻을 모아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해야 해요. 제가 계속해서 편견이나 혐오, 차별과 싸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편견과 차별, 혐오에 폭력까지, 인류 역사 전반에 나타나는 비인간적인 모습들, 문명 세계를 일궈낸 인간이 어떻게 그토록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일까.

철학 교수인 저자는 타자를 인간이 아닌 다른 종으로 인식하게 될 때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며, 비인간화라는 무거운 화두에 관해 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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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신형철 지음 /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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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 등을 선보였던 문학평론가 신형철 교수, 시를 읽는 일에는 이론의 넓이보다 경험의 깊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가 책 '인생의 역사'를 통해 공무도하가, 사랑의 발명, 가지 않은 길 등 동서고금의 시 스물다섯 편에 관해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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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저집 (1~2)
박장암 엮음, 정민·강진선·민선홍·손균익·왕연·이패선·최한영 옮김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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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 박제가의 아들 박장암이 부친의 글을 모아 엮은 책 호저집입니다.

'호저'는 벗 사이에 마음을 담아 주고받는 선물, 즉 시문과 편지 등을 가리키는데, 박제가는 네 차례에 걸쳐 사신으로 중국을 방문해 청나라 문인들과 여러 글을 주고 받았습니다.

한문으로 쓴 책을 국문학자 정민 교수 등이 우리말로 옮겼고, 이번에 완역본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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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이종성 지음 / 브레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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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언제부터 진정한 세계인의 컵이 되었을까?

나라마다 축구 스타일이 다른 게 사실일까?

중국의 축구 굴기는 왜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까?

갖가지 사례와 함께 92년 월드컵의 역사를 풀어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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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혐오와 폭력의 뿌리를 파헤치다…‘인간 이하’ 외
    • 입력 2022-12-19 12:39:35
    • 수정2022-12-19 13:12:08
    뉴스 12
[앵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노예 무역, 양민 학살 등 끔찍한 일들이 많았는데요.

인간임을 포기한 것 같은 잔혹한 행위를 어떻게 거리낌 없이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인지, 들여다본 책이 나왔습니다.

문학평론가 신형철 교수는 4년 만에 낸 새 책에서 시와 삶에 관해 얘기합니다.

이 밖에도 새로 나온 책,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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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하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지음, 김재경·장영재 옮김 /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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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등 수많은 영화에서 액션 배우로 활약해 온 아널드 슈워제너거.

지난가을 그가 특별히 찾은 곳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자행됐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였습니다.

죽음의 캠프를 둘러본 슈워제너거는 인간성 회복을 얘기했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너거/영화 배우 : "우리 모두 서로 도와야 합니다. 서로 뜻을 모아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해야 해요. 제가 계속해서 편견이나 혐오, 차별과 싸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편견과 차별, 혐오에 폭력까지, 인류 역사 전반에 나타나는 비인간적인 모습들, 문명 세계를 일궈낸 인간이 어떻게 그토록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일까.

철학 교수인 저자는 타자를 인간이 아닌 다른 종으로 인식하게 될 때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며, 비인간화라는 무거운 화두에 관해 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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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신형철 지음 /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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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 등을 선보였던 문학평론가 신형철 교수, 시를 읽는 일에는 이론의 넓이보다 경험의 깊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가 책 '인생의 역사'를 통해 공무도하가, 사랑의 발명, 가지 않은 길 등 동서고금의 시 스물다섯 편에 관해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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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저집 (1~2)
박장암 엮음, 정민·강진선·민선홍·손균익·왕연·이패선·최한영 옮김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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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 박제가의 아들 박장암이 부친의 글을 모아 엮은 책 호저집입니다.

'호저'는 벗 사이에 마음을 담아 주고받는 선물, 즉 시문과 편지 등을 가리키는데, 박제가는 네 차례에 걸쳐 사신으로 중국을 방문해 청나라 문인들과 여러 글을 주고 받았습니다.

한문으로 쓴 책을 국문학자 정민 교수 등이 우리말로 옮겼고, 이번에 완역본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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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이종성 지음 / 브레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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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언제부터 진정한 세계인의 컵이 되었을까?

나라마다 축구 스타일이 다른 게 사실일까?

중국의 축구 굴기는 왜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까?

갖가지 사례와 함께 92년 월드컵의 역사를 풀어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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