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전문 채널 논란

입력 2004.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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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관광부가 올해 내로 지상파 방송을 염두에 둔 외주전문 채널을 설립하기로 밝힌 데 대해 방송위원회가 일방적인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안에 외주로 제작된 프로그램만을 100% 방송할 전문 방송 채널을 만들겠다는 것이 문광부의 계획입니다.
당장 내년에 시험방송에 들어가고 이를 위해 국고와 방송발전기금 등 322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안까지 내놓았습니다.
방송영상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채널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창동(문화관광부 장관): 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기자: 그러나 방송 사업장 인허가와 방송정책 등을 관할하는 방송위원회는 전혀 사전 협의가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발표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방송위 관계자: (외주 전문 채널과) 관련해 지금까지 협의나 정책적인 절차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부적으로 불쾌한 반응입니다.
⊙기자: 전국 언론노조 등 언론단체들은 문광부의 채널 신설 움직임에 대해 산하기관 늘리기나 제2의 상업방송을 만들려는 의도에 다름 아니라며 주무기관인 방송위를 제치고 밀어부치려는 것은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영묵(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주임무인 문화부에서 채널을 설립한다고 나오는 것은 굉장히 의아하고 어떻게 보면 방송정책에 대한 새로운 혼란을 예고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불안합니다.
⊙기자: 지상파 채널 신설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주무기관과 충분한 협의도 없이 굳이 정부 당국이 나서서 추진하려는 데 대해 사회적 논란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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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주전문 채널 논란
    • 입력 2004-04-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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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관광부가 올해 내로 지상파 방송을 염두에 둔 외주전문 채널을 설립하기로 밝힌 데 대해 방송위원회가 일방적인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안에 외주로 제작된 프로그램만을 100% 방송할 전문 방송 채널을 만들겠다는 것이 문광부의 계획입니다. 당장 내년에 시험방송에 들어가고 이를 위해 국고와 방송발전기금 등 322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안까지 내놓았습니다. 방송영상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채널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창동(문화관광부 장관): 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기자: 그러나 방송 사업장 인허가와 방송정책 등을 관할하는 방송위원회는 전혀 사전 협의가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발표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방송위 관계자: (외주 전문 채널과) 관련해 지금까지 협의나 정책적인 절차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부적으로 불쾌한 반응입니다. ⊙기자: 전국 언론노조 등 언론단체들은 문광부의 채널 신설 움직임에 대해 산하기관 늘리기나 제2의 상업방송을 만들려는 의도에 다름 아니라며 주무기관인 방송위를 제치고 밀어부치려는 것은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영묵(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주임무인 문화부에서 채널을 설립한다고 나오는 것은 굉장히 의아하고 어떻게 보면 방송정책에 대한 새로운 혼란을 예고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불안합니다. ⊙기자: 지상파 채널 신설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주무기관과 충분한 협의도 없이 굳이 정부 당국이 나서서 추진하려는 데 대해 사회적 논란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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