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뒤 위성으로 본 룡천

입력 2004.04.28 (11:52) 수정 2004.09.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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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룡천 사고 현장을 위성으로 촬영한 화면이 들어왔습니다.
한순간에 건물들이 사라진 현장화면 보시겠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프랑스 스팟위성이 촬영한 룡천역 폭발사고 현장입니다.
룡천역사에서 남쪽으로 약 200m 지점, 남북으로 놓였던 철로가 갑자기 끊긴 지점이 폭발이 일어난 곳입니다.
원래는 철로 옆으로 역사가 쭉 늘어서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폭발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직사각형 주택과 건물 모습이 뚜렷하지만 폭발지점 부근은 제대로 된 형태의 집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규모가 큰 공공건물만이 유일하게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폭발지점 바로 옆으로 약 100m 지점, 기억자로 보이는 이 건물이 최대 피해가 발생한 룡천소학교입니다.
3층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 건물의 형태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고지점 바로 앞에 있던 룡천 기계공장 건물은 흔적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폭발 전 촬영된 화면과 비교해 보면 역 주변에 빽빽히 밀집해 있던 수많은 주택과 공공건물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무너진 이 건물잔해에 아직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데군데 보이는 하얀 점들은 이재민들이 쳐놓은 천막들로 추정됩니다.
사고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신의주 평양 간선도로 건너편으로 카메라를 옮겼습니다.
뒤쪽 주택가는 괜찮지만 도로 앞쪽의 집들은 상당 부분 부서졌습니다.
폭발지점에서 300m 이상 떨어진 룡천중학교도 건물의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위성에서 본 룡천역 폭발사고의 전체적인 규모는 지난 77년 지금의 익산역인 이리역 폭발 사고를 훨씬 능가하는 대폭발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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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사고 뒤 위성으로 본 룡천
    • 입력 2004-04-28 11:52:02
    • 수정2004-09-06 16: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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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룡천 사고 현장을 위성으로 촬영한 화면이 들어왔습니다. 한순간에 건물들이 사라진 현장화면 보시겠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프랑스 스팟위성이 촬영한 룡천역 폭발사고 현장입니다. 룡천역사에서 남쪽으로 약 200m 지점, 남북으로 놓였던 철로가 갑자기 끊긴 지점이 폭발이 일어난 곳입니다. 원래는 철로 옆으로 역사가 쭉 늘어서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폭발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직사각형 주택과 건물 모습이 뚜렷하지만 폭발지점 부근은 제대로 된 형태의 집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규모가 큰 공공건물만이 유일하게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폭발지점 바로 옆으로 약 100m 지점, 기억자로 보이는 이 건물이 최대 피해가 발생한 룡천소학교입니다. 3층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 건물의 형태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고지점 바로 앞에 있던 룡천 기계공장 건물은 흔적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폭발 전 촬영된 화면과 비교해 보면 역 주변에 빽빽히 밀집해 있던 수많은 주택과 공공건물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무너진 이 건물잔해에 아직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데군데 보이는 하얀 점들은 이재민들이 쳐놓은 천막들로 추정됩니다. 사고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신의주 평양 간선도로 건너편으로 카메라를 옮겼습니다. 뒤쪽 주택가는 괜찮지만 도로 앞쪽의 집들은 상당 부분 부서졌습니다. 폭발지점에서 300m 이상 떨어진 룡천중학교도 건물의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위성에서 본 룡천역 폭발사고의 전체적인 규모는 지난 77년 지금의 익산역인 이리역 폭발 사고를 훨씬 능가하는 대폭발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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