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바이든 양자 회담…미 ‘패트리엇’ 첫 지원

입력 2022.12.22 (07:27) 수정 2022.12.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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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늘 미국을 전격 방문해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푸틴이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양국 대통령 정상회담,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정상회담을 마치고 조금 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푸틴이 이 잔인한 전쟁을 멈출 의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계속해서 그들의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지원할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대규모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하며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이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약 18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2조 4천억 규모의 안보지원을 추가로 할 예정인데, 특히 첨단 방공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이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처음인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패트리엇이 우크라이나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로써 확전과 휴전 사이 기로에 서 있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상당히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 배경이 뭡니까?

[기자]

가장 큰 목적은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을 약속 받는 겁니다.

올해 미국의 군사지원 금액만 우리 돈 26조 원를 넘어서면서 미 공화당에선 더 이상 백지수표는 안된다는 발언이 나왔는데요.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이후 미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미치 매코넬/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선출한 리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사당에 와서 할 이야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정신나간 침략에 맞서 그들의 안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지난 14일 백악관이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뒤 일주일 만에 깜짝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폴란드에서 미 군용기를 타고 미국과 나토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철통보안 속에 미국을 방문했는데요.

전장을 오래 비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오늘 미 의회 연설이 끝나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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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바이든 양자 회담…미 ‘패트리엇’ 첫 지원
    • 입력 2022-12-22 07:27:10
    • 수정2022-12-22 09: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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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늘 미국을 전격 방문해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푸틴이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양국 대통령 정상회담,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정상회담을 마치고 조금 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푸틴이 이 잔인한 전쟁을 멈출 의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계속해서 그들의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지원할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대규모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하며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이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약 18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2조 4천억 규모의 안보지원을 추가로 할 예정인데, 특히 첨단 방공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이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처음인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패트리엇이 우크라이나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로써 확전과 휴전 사이 기로에 서 있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상당히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 배경이 뭡니까?

[기자]

가장 큰 목적은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을 약속 받는 겁니다.

올해 미국의 군사지원 금액만 우리 돈 26조 원를 넘어서면서 미 공화당에선 더 이상 백지수표는 안된다는 발언이 나왔는데요.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이후 미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미치 매코넬/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선출한 리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사당에 와서 할 이야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정신나간 침략에 맞서 그들의 안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지난 14일 백악관이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뒤 일주일 만에 깜짝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폴란드에서 미 군용기를 타고 미국과 나토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철통보안 속에 미국을 방문했는데요.

전장을 오래 비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오늘 미 의회 연설이 끝나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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