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5개 회원국 확대 출범

입력 2004.05.01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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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유럽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유럽연합 EU가 25개 회원국으로 확대 출범하면서 세계 최대의 경제공동체가 탄생한 것인데 이번에 새로 가입한 동유럽 10개 나라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승규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르샤바시 외곽, 변두리 시골마을이 몇 년 새 세계 첨단기업의 전시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세바스찬 미코츠(폴란드 외국투자청 부청장): 지난 10년간 외국의 투자를 710억 달러나 유치했습니다.
이미 외국 자본은 폴란드 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 기업들도 이에 뒤질세라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SK케미컬은 폴란드에 동유럽 최대 규모의 페트병 원료공장을 짓고 있고 헝가리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슬로바키아에는 기아자동차가 진출해 신천지개척에 나섰습니다.
대우전자와 LG전자도 디지털생산라인을 새로 만들어 발빠르게 시장선점에 나섰습니다.
⊙백기호(대우전자 폴란드법인장): 현재 저희가 아날로그 중심으로 되어 있는 사업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전체적인 매출볼륨은 20배에서 30배 이상 커질 걸로 생각합니다.
⊙기자: 동유럽시장의 최대 강점은 역시 값싼 인건비입니다.
서유럽의 5분의 1에서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게다가 토지는 아예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EU가입으로 관세장벽마저 사라져 외국기업들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장밋빛 기대가 전부는 아닙니다.
선진국과의 무한경쟁 그리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기회의 땅 동유럽.
거대한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우리 기업들이 신천지 동유럽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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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25개 회원국 확대 출범
    • 입력 2004-05-01 22:05: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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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유럽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유럽연합 EU가 25개 회원국으로 확대 출범하면서 세계 최대의 경제공동체가 탄생한 것인데 이번에 새로 가입한 동유럽 10개 나라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승규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르샤바시 외곽, 변두리 시골마을이 몇 년 새 세계 첨단기업의 전시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세바스찬 미코츠(폴란드 외국투자청 부청장): 지난 10년간 외국의 투자를 710억 달러나 유치했습니다. 이미 외국 자본은 폴란드 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 기업들도 이에 뒤질세라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SK케미컬은 폴란드에 동유럽 최대 규모의 페트병 원료공장을 짓고 있고 헝가리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슬로바키아에는 기아자동차가 진출해 신천지개척에 나섰습니다. 대우전자와 LG전자도 디지털생산라인을 새로 만들어 발빠르게 시장선점에 나섰습니다. ⊙백기호(대우전자 폴란드법인장): 현재 저희가 아날로그 중심으로 되어 있는 사업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전체적인 매출볼륨은 20배에서 30배 이상 커질 걸로 생각합니다. ⊙기자: 동유럽시장의 최대 강점은 역시 값싼 인건비입니다. 서유럽의 5분의 1에서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게다가 토지는 아예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EU가입으로 관세장벽마저 사라져 외국기업들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장밋빛 기대가 전부는 아닙니다. 선진국과의 무한경쟁 그리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기회의 땅 동유럽. 거대한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우리 기업들이 신천지 동유럽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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