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폐지 재추진 전망

입력 2004.05.03 (07:33) 수정 2004.09.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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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대 국회에서 결국 자동폐기될 운명에 놓인 호주제 폐지 법안이 17대에서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높습니다.
각계 입장과 전망을 최서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여성계는 올해를 호주제 폐지의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16대보다 여성 국회의원이 2배 이상 늘어나 여성관련 의제들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7대 여성 의원 39명 가운데 21명이 여성계가 추천한 인물이어서 호주제 폐지의 경우 여성 의원들이 큰 역할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이 법을 소관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 여성 의원들이 몇 분 들어가셔서 그 안에서도 역할을 해 주시게 되면 좀더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또 대부분 당이 호주제 폐지에 찬성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호주제 폐지를 우선 추진 과제로 발표했고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호주제 폐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미경(열린우리당 의원): 다수당이 된 만큼 바로 호주제 폐지는 정부에서 정부입법안으로 충분히 검토해서 올라와 있는 만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기자: 그러나 유림 등 보수층의 호주제 폐지 반대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상구(정통가족제도수호범국민연합 사무총장): 당이나 당론으로써 개인 국회의원 한사람한사람의 생각까지 바꿀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기자: 여성들이 국회에 대거 진출한 만큼 호주제 폐지에 대한 반대여론을 조정하고 설득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여성계와 여성 국회의원들이 힘을 쏟아야 할 과제입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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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제 폐지 재추진 전망
    • 입력 2004-05-03 07:33:17
    • 수정2004-09-06 16: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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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대 국회에서 결국 자동폐기될 운명에 놓인 호주제 폐지 법안이 17대에서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높습니다. 각계 입장과 전망을 최서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여성계는 올해를 호주제 폐지의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16대보다 여성 국회의원이 2배 이상 늘어나 여성관련 의제들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7대 여성 의원 39명 가운데 21명이 여성계가 추천한 인물이어서 호주제 폐지의 경우 여성 의원들이 큰 역할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이 법을 소관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 여성 의원들이 몇 분 들어가셔서 그 안에서도 역할을 해 주시게 되면 좀더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또 대부분 당이 호주제 폐지에 찬성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호주제 폐지를 우선 추진 과제로 발표했고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호주제 폐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미경(열린우리당 의원): 다수당이 된 만큼 바로 호주제 폐지는 정부에서 정부입법안으로 충분히 검토해서 올라와 있는 만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기자: 그러나 유림 등 보수층의 호주제 폐지 반대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상구(정통가족제도수호범국민연합 사무총장): 당이나 당론으로써 개인 국회의원 한사람한사람의 생각까지 바꿀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기자: 여성들이 국회에 대거 진출한 만큼 호주제 폐지에 대한 반대여론을 조정하고 설득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여성계와 여성 국회의원들이 힘을 쏟아야 할 과제입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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