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박석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석호 기자!
⊙앵커: 어서 오십시오.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많은 분들이 또 그랬어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이런 비슷한 사고가 여러 번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서 1분기에만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건수가 벌써 17건입니다.
지난해에도 46건으로 전년도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유사사고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앵커: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 전자제품의 생명이 안전 아니겠습니까?
왜 이렇게 자꾸 터지는 사고가 일어나는지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제조상의 결함이 가장 큰 원인이고요.
그리고 소비자의 부주의 때문에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폭발사고 때문에 리콜이 시작된 제품은 이미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에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을 보면서 먼저 제조상 결함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압력밥솥의 경우 내솥의 둘레는 이렇게 톱니바퀴처럼 생겼습니다.
마찬가지로 뚜껑 안쪽에 있는 이 부분도 같은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뚜껑을 덮고 손잡이를 돌리면 이 두 부분이 서로 물려서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내솥의 톱니 부분이 조금 짧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1년 사용하다 보면 이 부분이 닳거나 또는 휘거나 해서 헐거워지니까 증기압력이 강해지면 뚜껑이 열리면서 폭발하듯이 증기가 빠지고 뚜껑이 떨어져 나갑니다.
간단한 실험장면인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톱니처럼 생긴 곳에 줄을 걸어서 잠금장치를 돌려봤습니다.
밥이 거의 다 돼서 수증기 압력이 낮아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 정도에서 그쳤고 실제로는 파괴력이 훨씬 큽니다.
⊙앵커: 상당히 위험스러워 보이네요.
⊙앵커: 폭탄이 터지듯 뻥 터지고...
워낙 내용물이 뜨겁기 때문에 피해가 훨씬 클 것 같은데 요즘 들어서 이렇게 사고가 늘고 있는 이유가 또 있겠죠?
⊙기자: 방금 전 보도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최근에 문제가 된 압력밥솥은 절반 이상이 LG전자에서 만든 PM 모델로 지난해 7월부터 리콜에 들어간 제품입니다.
시중에 판매된 6만대 가운데 5만대는 이미 리콜이 됐지만 아직 1만대는 회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수가 되지 않는 전자제품에서 계속 사고가 나는데요.
가지고 계신 분들 반드시 확인하시고 리콜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밥솥 자체의 결함, 기계적인 결함인데 이런 기계적인 결함 말고도 또 소비자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사고가 날 위험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적정선보다 물을 많이 넣을 경우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수증기만 나와야 할 구멍에서 물이 튀고 있지 않습니까?
심하면 밥물이 아주 분수처럼 솟아오르고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압력밥솥은 다른 일반 밥솥에 비해서 물을 더 적게 넣어야 하는데 그 양을 지키지 않아서 저런 일이 일어납니다.
심지어 식혜를 만들거나 국을 끓이는 분들도 있는데요.
물의 양이 많다 보니까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물질이 수증기가 나가는 구멍을 막을 때도 있는데, 그러면 정말 폭발의 위험이 커집니다.
⊙앵커: 결국 그러니까 우리는 사용설명서 그냥 버리는 경우가 참 많잖아요, 꼼꼼하게 읽어보고 해야지만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박석호 기자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박석호 기자!
⊙앵커: 어서 오십시오.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많은 분들이 또 그랬어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이런 비슷한 사고가 여러 번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서 1분기에만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건수가 벌써 17건입니다.
지난해에도 46건으로 전년도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유사사고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앵커: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 전자제품의 생명이 안전 아니겠습니까?
왜 이렇게 자꾸 터지는 사고가 일어나는지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제조상의 결함이 가장 큰 원인이고요.
그리고 소비자의 부주의 때문에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폭발사고 때문에 리콜이 시작된 제품은 이미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에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을 보면서 먼저 제조상 결함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압력밥솥의 경우 내솥의 둘레는 이렇게 톱니바퀴처럼 생겼습니다.
마찬가지로 뚜껑 안쪽에 있는 이 부분도 같은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뚜껑을 덮고 손잡이를 돌리면 이 두 부분이 서로 물려서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내솥의 톱니 부분이 조금 짧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1년 사용하다 보면 이 부분이 닳거나 또는 휘거나 해서 헐거워지니까 증기압력이 강해지면 뚜껑이 열리면서 폭발하듯이 증기가 빠지고 뚜껑이 떨어져 나갑니다.
간단한 실험장면인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톱니처럼 생긴 곳에 줄을 걸어서 잠금장치를 돌려봤습니다.
밥이 거의 다 돼서 수증기 압력이 낮아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 정도에서 그쳤고 실제로는 파괴력이 훨씬 큽니다.
⊙앵커: 상당히 위험스러워 보이네요.
⊙앵커: 폭탄이 터지듯 뻥 터지고...
워낙 내용물이 뜨겁기 때문에 피해가 훨씬 클 것 같은데 요즘 들어서 이렇게 사고가 늘고 있는 이유가 또 있겠죠?
⊙기자: 방금 전 보도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최근에 문제가 된 압력밥솥은 절반 이상이 LG전자에서 만든 PM 모델로 지난해 7월부터 리콜에 들어간 제품입니다.
시중에 판매된 6만대 가운데 5만대는 이미 리콜이 됐지만 아직 1만대는 회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수가 되지 않는 전자제품에서 계속 사고가 나는데요.
가지고 계신 분들 반드시 확인하시고 리콜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밥솥 자체의 결함, 기계적인 결함인데 이런 기계적인 결함 말고도 또 소비자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사고가 날 위험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적정선보다 물을 많이 넣을 경우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수증기만 나와야 할 구멍에서 물이 튀고 있지 않습니까?
심하면 밥물이 아주 분수처럼 솟아오르고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압력밥솥은 다른 일반 밥솥에 비해서 물을 더 적게 넣어야 하는데 그 양을 지키지 않아서 저런 일이 일어납니다.
심지어 식혜를 만들거나 국을 끓이는 분들도 있는데요.
물의 양이 많다 보니까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물질이 수증기가 나가는 구멍을 막을 때도 있는데, 그러면 정말 폭발의 위험이 커집니다.
⊙앵커: 결국 그러니까 우리는 사용설명서 그냥 버리는 경우가 참 많잖아요, 꼼꼼하게 읽어보고 해야지만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박석호 기자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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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력 밥솥 폭발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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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5-18 20:11:12
- 수정2004-09-20 15:48:12

⊙앵커: 그러면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박석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석호 기자!
⊙앵커: 어서 오십시오.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많은 분들이 또 그랬어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이런 비슷한 사고가 여러 번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서 1분기에만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건수가 벌써 17건입니다.
지난해에도 46건으로 전년도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유사사고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앵커: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 전자제품의 생명이 안전 아니겠습니까?
왜 이렇게 자꾸 터지는 사고가 일어나는지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제조상의 결함이 가장 큰 원인이고요.
그리고 소비자의 부주의 때문에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폭발사고 때문에 리콜이 시작된 제품은 이미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에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을 보면서 먼저 제조상 결함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압력밥솥의 경우 내솥의 둘레는 이렇게 톱니바퀴처럼 생겼습니다.
마찬가지로 뚜껑 안쪽에 있는 이 부분도 같은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뚜껑을 덮고 손잡이를 돌리면 이 두 부분이 서로 물려서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내솥의 톱니 부분이 조금 짧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1년 사용하다 보면 이 부분이 닳거나 또는 휘거나 해서 헐거워지니까 증기압력이 강해지면 뚜껑이 열리면서 폭발하듯이 증기가 빠지고 뚜껑이 떨어져 나갑니다.
간단한 실험장면인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톱니처럼 생긴 곳에 줄을 걸어서 잠금장치를 돌려봤습니다.
밥이 거의 다 돼서 수증기 압력이 낮아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 정도에서 그쳤고 실제로는 파괴력이 훨씬 큽니다.
⊙앵커: 상당히 위험스러워 보이네요.
⊙앵커: 폭탄이 터지듯 뻥 터지고...
워낙 내용물이 뜨겁기 때문에 피해가 훨씬 클 것 같은데 요즘 들어서 이렇게 사고가 늘고 있는 이유가 또 있겠죠?
⊙기자: 방금 전 보도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최근에 문제가 된 압력밥솥은 절반 이상이 LG전자에서 만든 PM 모델로 지난해 7월부터 리콜에 들어간 제품입니다.
시중에 판매된 6만대 가운데 5만대는 이미 리콜이 됐지만 아직 1만대는 회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수가 되지 않는 전자제품에서 계속 사고가 나는데요.
가지고 계신 분들 반드시 확인하시고 리콜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밥솥 자체의 결함, 기계적인 결함인데 이런 기계적인 결함 말고도 또 소비자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사고가 날 위험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적정선보다 물을 많이 넣을 경우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수증기만 나와야 할 구멍에서 물이 튀고 있지 않습니까?
심하면 밥물이 아주 분수처럼 솟아오르고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압력밥솥은 다른 일반 밥솥에 비해서 물을 더 적게 넣어야 하는데 그 양을 지키지 않아서 저런 일이 일어납니다.
심지어 식혜를 만들거나 국을 끓이는 분들도 있는데요.
물의 양이 많다 보니까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물질이 수증기가 나가는 구멍을 막을 때도 있는데, 그러면 정말 폭발의 위험이 커집니다.
⊙앵커: 결국 그러니까 우리는 사용설명서 그냥 버리는 경우가 참 많잖아요, 꼼꼼하게 읽어보고 해야지만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박석호 기자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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