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녹음 현상 홍도까지 번져

입력 2004.05.20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홍도의 수중비경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백화현상이 이곳까지 번져서 바닷속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정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뱃길로 120여리 2시간 거리인 홍도입니다.
기암절벽과 하얀굉이갈매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만 바다 밑은 전혀 딴판입니다.
각종 해초와 물고기로 신비스럽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갯녹음현상, 이른바 백화현상이 번지면서 풍요롭던 바위들이 사막처럼 맨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른 갯녹음지형과 같이 성게가 군락을 이뤄 점령해 버렸습니다.
⊙서덕형(수중 촬영): 작년에는 전혀 안 보였던 아름답던 홍도가 지금은 바위고 성게밖에 안 보이니까 지금 갯녹음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기자: 지난해 여름 촬영한 모습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불과 1년 전 감태와 미역 등 해초밭이 무성하고 다양한 물고기들이 한가롭게 떠다니는 모습과는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통영과 거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갯녹음현상이 육지와 멀리 떨어진 홍도마저 점령하는 등 남해안 생태계를 급속히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갯녹음 현상 홍도까지 번져
    • 입력 2004-05-20 21:23:3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홍도의 수중비경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백화현상이 이곳까지 번져서 바닷속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정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뱃길로 120여리 2시간 거리인 홍도입니다. 기암절벽과 하얀굉이갈매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만 바다 밑은 전혀 딴판입니다. 각종 해초와 물고기로 신비스럽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갯녹음현상, 이른바 백화현상이 번지면서 풍요롭던 바위들이 사막처럼 맨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른 갯녹음지형과 같이 성게가 군락을 이뤄 점령해 버렸습니다. ⊙서덕형(수중 촬영): 작년에는 전혀 안 보였던 아름답던 홍도가 지금은 바위고 성게밖에 안 보이니까 지금 갯녹음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기자: 지난해 여름 촬영한 모습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불과 1년 전 감태와 미역 등 해초밭이 무성하고 다양한 물고기들이 한가롭게 떠다니는 모습과는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통영과 거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갯녹음현상이 육지와 멀리 떨어진 홍도마저 점령하는 등 남해안 생태계를 급속히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