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총리 지명 시점 고심

⊙앵커: 김혁규 총리 지명 방침을 굳힌 청와대가 지명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일부 내부 이견을 다독거리는 분위기입니다.
윤제춘 기자입니다.
⊙기자: 김혁규 전 지사 총리지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청와대는 6.5 재보선 이전이냐, 이후냐를 놓고 새 총리 지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남권 인사의 총리 지명을 재보선 전략이라고 주장하는 야당의 반발도 감안한 고심으로 풀이됩니다.
열린우리당은 특정인은 무조건 안 된다는 주장은 곤란하며 청문회에서 특정인은 무조건 안 된다는 주장은 곤란하다며 청문회에서 주장하면 된다면서 끌어나갔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야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주장을 포기하거나 바꾸거나 하지는 않겠습니다.
⊙기자: 산사에서 휴식을 끝내고 돌아온 정동영 전 의장도 참여정부 2기 시작인 만큼 야당도 큰 틀에서 협력하는 게 좋다고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반대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사무총장): 김혁규 씨 본인이 스스로 총리직을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자: 이렇듯 야권의 반대에다 여당의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반대의견을 공론화할 움직임도 있어 여권은 인준안 가결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금명간 열릴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이 문제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어서 야당측과 절충이 이루어질지 관심입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