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권총 뺏으려다 격투 끝 검거

입력 2004.06.02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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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죽고 싶다는 충동에 경찰 치안센터에 들어가 권총을 빼앗으려던 20대 남자가 격투 끝에 잡혔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새벽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자가 흉기를 감추고 치안센터로 들어섭니다.
경찰관이 수상한 낌새를 채고 무전연락을 마친 순간, 이 남자는 흉기를 내밀며 경찰관을 위협합니다.
⊙김 모씨(피의자): 살기 싫다니까...
살기 싫다니까.
⊙기자: 술냄새를 풍기는 이 남자는 경찰관의 침착한 대응에 흉기를 내던져 버립니다.
그것도 잠시 다시 흉기를 집어들면서 20여 분간 격투가 벌어지고 경찰관도 허리 등에 부상을 입습니다.
지원 경찰이 도착하자 사태가 수습되는 듯 했으나 이 남자가 재차 경찰 권총을 뺏으려 하면서 격투가 다시 벌어집니다.
⊙김덕식(경장/부산 금정경찰서 회동치안센터): 순간적으로 칼을 들이대서 위협을 느꼈지만 침착해야지만 총도 뺏기지 않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차분하게 제압 했던 것입니다.
⊙기자: 이 남자는 지난해 직장에서 해고된 뒤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술을 한 잔 먹고 순간적으로 충동적으로 죽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기자: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총기 탈취 후 또 다른 범행 모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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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권총 뺏으려다 격투 끝 검거
    • 입력 2004-06-02 21:19:4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죽고 싶다는 충동에 경찰 치안센터에 들어가 권총을 빼앗으려던 20대 남자가 격투 끝에 잡혔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새벽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자가 흉기를 감추고 치안센터로 들어섭니다. 경찰관이 수상한 낌새를 채고 무전연락을 마친 순간, 이 남자는 흉기를 내밀며 경찰관을 위협합니다. ⊙김 모씨(피의자): 살기 싫다니까... 살기 싫다니까. ⊙기자: 술냄새를 풍기는 이 남자는 경찰관의 침착한 대응에 흉기를 내던져 버립니다. 그것도 잠시 다시 흉기를 집어들면서 20여 분간 격투가 벌어지고 경찰관도 허리 등에 부상을 입습니다. 지원 경찰이 도착하자 사태가 수습되는 듯 했으나 이 남자가 재차 경찰 권총을 뺏으려 하면서 격투가 다시 벌어집니다. ⊙김덕식(경장/부산 금정경찰서 회동치안센터): 순간적으로 칼을 들이대서 위협을 느꼈지만 침착해야지만 총도 뺏기지 않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차분하게 제압 했던 것입니다. ⊙기자: 이 남자는 지난해 직장에서 해고된 뒤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술을 한 잔 먹고 순간적으로 충동적으로 죽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기자: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총기 탈취 후 또 다른 범행 모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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