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 지연 속 합의서 논란까지

입력 2004.06.02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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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생의 정치를 강조해 온 여야 정치권이 17대 국회 원 구성부터 얼굴을 붉히고 있습니다.
국회 개원 사흘을 앞두고도 상임위원장직 배분 문제로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석훈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매일같이 원 구성 협상을 하고 있지만 한 발짝도 진척이 안 되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첫 걸림돌로 등장한 것이 예결위의 상임위원회 전환문제입니다.
열린우리당은 국회법 개정 등 절차상 문제를 들어 원 구성 외에 신중히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먼저 원구성을 하고 그 다음에 그 문제를 국회 개혁특위를 통해서 논의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달 양당 대표회담의 합의 정신을 들어 이번 원 구성 때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원내 수석 부대표): 이미 방향성에 대해서는 검토한 것으로 합의문안에도 나와 있습니다.
⊙기자: 국회 부의장직 배정 문제를 놓고도 팽팽한 대립이 여전합니다.
한나라당은 의장을 배출한 당은 부의장을 갖지 못한다고 한 지난 2002년 민주당과의 합의서까지 공개하며 압박에 나섰고 열린우리당은 과거 낡은 국회의 전례를 따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같은 대립의 이면에는 법사위와 정무위, 재경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을 가급적 많이 차지해 17대 국회의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양당의 기 싸움이 깊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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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구성 협상 지연 속 합의서 논란까지
    • 입력 2004-06-02 21:29: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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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생의 정치를 강조해 온 여야 정치권이 17대 국회 원 구성부터 얼굴을 붉히고 있습니다. 국회 개원 사흘을 앞두고도 상임위원장직 배분 문제로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석훈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매일같이 원 구성 협상을 하고 있지만 한 발짝도 진척이 안 되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첫 걸림돌로 등장한 것이 예결위의 상임위원회 전환문제입니다. 열린우리당은 국회법 개정 등 절차상 문제를 들어 원 구성 외에 신중히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먼저 원구성을 하고 그 다음에 그 문제를 국회 개혁특위를 통해서 논의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달 양당 대표회담의 합의 정신을 들어 이번 원 구성 때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원내 수석 부대표): 이미 방향성에 대해서는 검토한 것으로 합의문안에도 나와 있습니다. ⊙기자: 국회 부의장직 배정 문제를 놓고도 팽팽한 대립이 여전합니다. 한나라당은 의장을 배출한 당은 부의장을 갖지 못한다고 한 지난 2002년 민주당과의 합의서까지 공개하며 압박에 나섰고 열린우리당은 과거 낡은 국회의 전례를 따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같은 대립의 이면에는 법사위와 정무위, 재경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을 가급적 많이 차지해 17대 국회의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양당의 기 싸움이 깊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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