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임정, 불안한 출발…험난한 미래

입력 2004.06.02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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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이라크 소식입니다.
새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이 확정되면서 주권이양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끊임없는 테러로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군정과의 힘겨루기는 일단 과도통치위원회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주파인 알 야와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임시정부 구성은 마무리됐습니다.
⊙알 카파예(이라크 과도통치위원): 임시 정부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과도통치위원회를 해산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연합군 철군시기를 UN이 정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결의안 통과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임시 정부 구성으로 이라크 국민의 꿈을 실현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기자: 하지만 갈등의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미 군정과의 마찰과 인선과정에서 드러난 세 대결 양상이 험난한 주권이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구성은 환영하지만 일부 각료들을 불신하는 대다수 국민 정서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알라자위(바그다드 주민): 임정 구성원 대부분이 이라크 국적이 없는데 어떻게 현안을 알고 이라크를 대표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무엇보다도 상황을 더욱 비관적으로 만드는 것은 주권이양을 앞두고 테러공격이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 대통령이 발표된 직후부터 차량폭탄 테러공격과 박격포 공격이 잇따랐으며 오늘도 미군에게 협조한 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 납치도 계속됐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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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임정, 불안한 출발…험난한 미래
    • 입력 2004-06-02 21:30:2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은 이라크 소식입니다. 새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이 확정되면서 주권이양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끊임없는 테러로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군정과의 힘겨루기는 일단 과도통치위원회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주파인 알 야와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임시정부 구성은 마무리됐습니다. ⊙알 카파예(이라크 과도통치위원): 임시 정부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과도통치위원회를 해산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연합군 철군시기를 UN이 정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결의안 통과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임시 정부 구성으로 이라크 국민의 꿈을 실현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기자: 하지만 갈등의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미 군정과의 마찰과 인선과정에서 드러난 세 대결 양상이 험난한 주권이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구성은 환영하지만 일부 각료들을 불신하는 대다수 국민 정서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알라자위(바그다드 주민): 임정 구성원 대부분이 이라크 국적이 없는데 어떻게 현안을 알고 이라크를 대표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무엇보다도 상황을 더욱 비관적으로 만드는 것은 주권이양을 앞두고 테러공격이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 대통령이 발표된 직후부터 차량폭탄 테러공격과 박격포 공격이 잇따랐으며 오늘도 미군에게 협조한 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 납치도 계속됐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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