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전, 승부는 뜨거웠다

⊙앵커: 우리나라가 월드컵 2주년을 기념해 열린 터키와의 나이키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멋진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졌습니다.
2년 전 월드컵 패배의 설욕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이후 2년 만에 격돌한 우리나라와 터키.
우정의 대결이지만 승부는 초반부터 뜨거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때와 같은 투지를 보이며 터키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선제골은 터키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우연히도 2년 전 월드컵에서 첫 골을 넣은 하칸 슈퀴르가 21분 만에 다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터키에 일격을 당한 우리나라는 이후 만회골을 노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터키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1:0 패배.
월드컵 패배의 설욕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습니다.
⊙박성화(축구대표팀 감독대행): 호흡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상당히 열심히 의욕적으로 잘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공격적인 측면을 다듬을 수 있다면 조금 더 좋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기자: 서울에서 펼쳐진 우리나라와 터키의 대결은 오는 5일 월드컵 3, 4위전이 열린 대구에서 계속됩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