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알 자르카위'가 주도, 무엇을 노렸나?

입력 2004.06.21 (22:1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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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선일 씨를 납치한 무장세력은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가되어 온 알 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습니다.
무엇을 노리고 한국인을 납치했는지 정제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한국인 김선일 씨를 억류하고 있는 무장세력은 자신들을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자마아트 알 타우히드와 지하드, 즉 일신교와 성전 단체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납치를 주도한 알 자르카위는 지난 4월 이라크 팔루자에서 대규모 무장봉기를 주도한 데 이어 미국인 니콜라스 버그를 참수한 배후로 지목되는 등 이라크 과격 무장투쟁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입니다.
⊙드바(프랑스 국방부 전직 관리): 자르카위는 내가 미국의 적이다라고 말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자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는 팔루자를 근거지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라크 곳곳에서 차량폭탄 테러를 벌이는 등 주권이양을 앞두고 공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이들 무장세력이 이번에 미국인에 이어 한국인 김선일 씨를 우선 협박카드로 선택한 것은 추가파병 확정으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 대규모 파병국이 될 한국내 여론 악화를 노린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전의 다른 인질사건과는 달리 요구시한을 실질적 협상이 어려울 만큼 매우 촉박한 24시간으로 한정한 것 역시 한국민들의 심리적 충격을 겨냥한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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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 '알 자르카위'가 주도, 무엇을 노렸나?
    • 입력 2004-06-21 21:08: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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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선일 씨를 납치한 무장세력은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가되어 온 알 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습니다. 무엇을 노리고 한국인을 납치했는지 정제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한국인 김선일 씨를 억류하고 있는 무장세력은 자신들을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자마아트 알 타우히드와 지하드, 즉 일신교와 성전 단체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납치를 주도한 알 자르카위는 지난 4월 이라크 팔루자에서 대규모 무장봉기를 주도한 데 이어 미국인 니콜라스 버그를 참수한 배후로 지목되는 등 이라크 과격 무장투쟁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입니다. ⊙드바(프랑스 국방부 전직 관리): 자르카위는 내가 미국의 적이다라고 말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자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는 팔루자를 근거지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라크 곳곳에서 차량폭탄 테러를 벌이는 등 주권이양을 앞두고 공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이들 무장세력이 이번에 미국인에 이어 한국인 김선일 씨를 우선 협박카드로 선택한 것은 추가파병 확정으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 대규모 파병국이 될 한국내 여론 악화를 노린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전의 다른 인질사건과는 달리 요구시한을 실질적 협상이 어려울 만큼 매우 촉박한 24시간으로 한정한 것 역시 한국민들의 심리적 충격을 겨냥한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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