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시외버스 요금 9~12% 인상

입력 2004.06.21 (22:1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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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요금에 이어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도 인상됩니다.
이래저래 서민들의 부담만 늘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요금이 2년 3개월 만에 다음 달 1일부터 오릅니다.
인상폭은 시외버스는 12%, 고속버스는 9%입니다.
시외버스의 경우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700원, 태안까지는 1100원 인상됩니다.
일반 고속버스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600원 오르고 광주까지는 900원 오른 1만 3900원을 내야 합니다.
주말에는 이번에 오르는 요금을 받도록 했고 주중에는 주말요금 내에서 자율적으로 할인해 책정하도록 했습니다.
⊙강영일(건교부 육상교통국장): 여러 가지 경영여건을 고려할 때 이것을 이 정도를 인상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운수업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버스업계가 경영난을 호소하자 정부가 요금인상으로 이들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시외, 고속버스는 1만여 대, 기름값과 인건비, 물가는 계속 오르지만 승객들은 점점 줄면서 매년 7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금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김선영(버스 승객): 오른 만큼 좋아져야죠.
올라도 그만이고 이래도 그만이면 만날 서민들만 당하는 거 아니에요?
⊙기자: 서울에서는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이 100원씩 오릅니다.
또 멀리 갈수록 돈을 더 내야 하는 요금체계까지 도입돼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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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시외버스 요금 9~12% 인상
    • 입력 2004-06-21 21:26: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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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요금에 이어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도 인상됩니다. 이래저래 서민들의 부담만 늘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요금이 2년 3개월 만에 다음 달 1일부터 오릅니다. 인상폭은 시외버스는 12%, 고속버스는 9%입니다. 시외버스의 경우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700원, 태안까지는 1100원 인상됩니다. 일반 고속버스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600원 오르고 광주까지는 900원 오른 1만 3900원을 내야 합니다. 주말에는 이번에 오르는 요금을 받도록 했고 주중에는 주말요금 내에서 자율적으로 할인해 책정하도록 했습니다. ⊙강영일(건교부 육상교통국장): 여러 가지 경영여건을 고려할 때 이것을 이 정도를 인상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운수업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버스업계가 경영난을 호소하자 정부가 요금인상으로 이들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시외, 고속버스는 1만여 대, 기름값과 인건비, 물가는 계속 오르지만 승객들은 점점 줄면서 매년 7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금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김선영(버스 승객): 오른 만큼 좋아져야죠. 올라도 그만이고 이래도 그만이면 만날 서민들만 당하는 거 아니에요? ⊙기자: 서울에서는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이 100원씩 오릅니다. 또 멀리 갈수록 돈을 더 내야 하는 요금체계까지 도입돼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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