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반전 평화 수업 논란

입력 2004.06.29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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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조가 김선일 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만든 이른바 반전평화수업 교육자료가 편향적이라는 전문기관의 검토결과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수업자제를 요청했지만 전교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초중고등학교에서의 반전평화 계기수업을 위해 인터넷에 올린 교육자료의 주 내용은 김선일 씨 피살사건의 자세한 진상과 이라크 파병논란 등입니다.
이 자료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해 검토한 결과 이라크 파병반대 또는 반미의 관점에서 재구성돼 있고 이성에 호소하기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영윤(교육부 학교정책과장): 계기교육 자료에 대해서 수정보완을 요구하고 또 학생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교육을 자제를 촉구를...
⊙기자: 일선 교육청의 철저한 장학지도를 요청하는 공문도 보냈습니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일부 학부모단체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교원노조의 파병반대 방침이 교실에까지 수업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학생들한테 편향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기자: 하지만 전교조는 파병에 찬성하는 자료 자체가 부족해 찬반입장을 똑같이 반영하기 어려웠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정치적 견해를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는 교사들도 다 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논란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며칠 안에 테러의 심각성과 파병의 목적을 알리는 내용의 수업자료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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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반전 평화 수업 논란
    • 입력 2004-06-29 21:12: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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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조가 김선일 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만든 이른바 반전평화수업 교육자료가 편향적이라는 전문기관의 검토결과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수업자제를 요청했지만 전교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초중고등학교에서의 반전평화 계기수업을 위해 인터넷에 올린 교육자료의 주 내용은 김선일 씨 피살사건의 자세한 진상과 이라크 파병논란 등입니다. 이 자료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해 검토한 결과 이라크 파병반대 또는 반미의 관점에서 재구성돼 있고 이성에 호소하기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영윤(교육부 학교정책과장): 계기교육 자료에 대해서 수정보완을 요구하고 또 학생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교육을 자제를 촉구를... ⊙기자: 일선 교육청의 철저한 장학지도를 요청하는 공문도 보냈습니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일부 학부모단체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교원노조의 파병반대 방침이 교실에까지 수업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학생들한테 편향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기자: 하지만 전교조는 파병에 찬성하는 자료 자체가 부족해 찬반입장을 똑같이 반영하기 어려웠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정치적 견해를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는 교사들도 다 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논란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며칠 안에 테러의 심각성과 파병의 목적을 알리는 내용의 수업자료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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