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기업들 대처 '각양각색'

입력 2004.06.29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5일근무제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상 기업들은 비용과 인력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대책을 마련하며 막바지 준비작업에 부산합니다.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PDP 제조공장은 하루 24시간 생산라인이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이틀 뒤로 다가온 주5일제가 실시된다 해도 생산라인을 멈출 수는 없기 때문에 줄어드는 근로시간만큼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희성(LG전자 노경기획그룹 과장): 불필요한 공정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시간활용을 위해 노사가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2만여 명이 일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주5일근무제로 줄어드는 근로시간을 메우기 위해 3조 3교대 근무를 4조 3교대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로 인해 모자라는 인력은 더 뽑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함윤상(한국전력 관리본부장): 변전소 무인화 확대 등으로 인한 효율적인 인력운영과 또 모자라는 인력에 대해서는 신규채용 등으로 충당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자: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시간을 아껴쓰는 것도 급선무입니다.
이에 따라 일하는 시간만큼은 업무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집중근무제를 도입한 기업도 있습니다.
⊙임태일(농협유통 과장): 사내의 불필요한 인터넷 사용 및 사내 전화를 자제하고 있고요, 그리고 흡연 등과 같은 자리 이석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노사간에 적지 않은 마찰을 빚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철도의 경우 주5일제 실시 이틀을 앞둔 지금까지도 인력 보충 여부를 둘러싸고 노사가 맞서 있습니다.
오늘 파업에 들어간 현대와 기아차도 주5일제 실시로 인한 휴일 일수 조정 등을 놓고 노사가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5일제 기업들 대처 '각양각색'
    • 입력 2004-06-29 21:17:0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주5일근무제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상 기업들은 비용과 인력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대책을 마련하며 막바지 준비작업에 부산합니다.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PDP 제조공장은 하루 24시간 생산라인이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이틀 뒤로 다가온 주5일제가 실시된다 해도 생산라인을 멈출 수는 없기 때문에 줄어드는 근로시간만큼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희성(LG전자 노경기획그룹 과장): 불필요한 공정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시간활용을 위해 노사가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2만여 명이 일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주5일근무제로 줄어드는 근로시간을 메우기 위해 3조 3교대 근무를 4조 3교대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로 인해 모자라는 인력은 더 뽑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함윤상(한국전력 관리본부장): 변전소 무인화 확대 등으로 인한 효율적인 인력운영과 또 모자라는 인력에 대해서는 신규채용 등으로 충당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자: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시간을 아껴쓰는 것도 급선무입니다. 이에 따라 일하는 시간만큼은 업무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집중근무제를 도입한 기업도 있습니다. ⊙임태일(농협유통 과장): 사내의 불필요한 인터넷 사용 및 사내 전화를 자제하고 있고요, 그리고 흡연 등과 같은 자리 이석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노사간에 적지 않은 마찰을 빚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철도의 경우 주5일제 실시 이틀을 앞둔 지금까지도 인력 보충 여부를 둘러싸고 노사가 맞서 있습니다. 오늘 파업에 들어간 현대와 기아차도 주5일제 실시로 인한 휴일 일수 조정 등을 놓고 노사가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