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교전 2주기 추모식 거행

입력 2004.06.29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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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오늘은 우리 장병 6명이 서해 해상에서 작렬히 산화한 바로 그날입니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그 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추모행사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2년 전 꽃다운 젊은이 6명이 격렬한 교전 끝에 작렬히 산화했습니다.
조국의 바다에 목숨을 바친 참수리 357호 장병들.
아직도 교전 당시에 상흔이 남아 있는 참수리호를 유족들이 다시 찾았습니다.
천금보다 귀한 아들이 숨진 곳에서 어머니는 끝내 오열을 터뜨립니다.
⊙이경진(고 박동혁 병장 어머니): 하늘나라에서 잘 살면 엄마가 그리울지 모르지만 엄마가 간다고 전해 주세요.
⊙기자: 서해교전 2주년을 맞아 유가족과 전우들이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적비에 새겨진 아들의 모습, 만져보고 또 쓰다듬어봐도 그리움만 더할 뿐입니다.
교전 중 다리를 잃은 이희완 대위 등 참전 장병들에게 호국영령들의 값진 희생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희완(대위/당시 참수리 357호 부장): 희생을 다해서 이 나라를 지켰으니까 앞으로 남은 일을, 또 앞으로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부장을 비롯해서 우리 생존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 그러나 유족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나라를 지키려던 이들의 숭고한 죽음이 너무도 쉽게 잊혀지고 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임천순(고 조천형 중사 어머니): 우리 애들 애통하게 갔으니까 국민들이 안 잊어버려줬으면, 그것으로 바라요.
⊙기자: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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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교전 2주기 추모식 거행
    • 입력 2004-06-29 21:33: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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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오늘은 우리 장병 6명이 서해 해상에서 작렬히 산화한 바로 그날입니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그 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추모행사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2년 전 꽃다운 젊은이 6명이 격렬한 교전 끝에 작렬히 산화했습니다. 조국의 바다에 목숨을 바친 참수리 357호 장병들. 아직도 교전 당시에 상흔이 남아 있는 참수리호를 유족들이 다시 찾았습니다. 천금보다 귀한 아들이 숨진 곳에서 어머니는 끝내 오열을 터뜨립니다. ⊙이경진(고 박동혁 병장 어머니): 하늘나라에서 잘 살면 엄마가 그리울지 모르지만 엄마가 간다고 전해 주세요. ⊙기자: 서해교전 2주년을 맞아 유가족과 전우들이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적비에 새겨진 아들의 모습, 만져보고 또 쓰다듬어봐도 그리움만 더할 뿐입니다. 교전 중 다리를 잃은 이희완 대위 등 참전 장병들에게 호국영령들의 값진 희생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희완(대위/당시 참수리 357호 부장): 희생을 다해서 이 나라를 지켰으니까 앞으로 남은 일을, 또 앞으로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부장을 비롯해서 우리 생존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 그러나 유족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나라를 지키려던 이들의 숭고한 죽음이 너무도 쉽게 잊혀지고 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임천순(고 조천형 중사 어머니): 우리 애들 애통하게 갔으니까 국민들이 안 잊어버려줬으면, 그것으로 바라요. ⊙기자: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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