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지하철 개문 발차, 승객이 버린 이물질이 원인

입력 2004.07.11 (21:3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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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전동차 문이 닫히지 않은 채 운행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승객이 무심코 버린 볼펜 스프링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전동차가 출입문이 열린 채 위험스럽게 달립니다.
어제 오후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서 출입문 한 개를 닫지 못하고 출발한 전동차는 정거장 4곳을 더 가서야 문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박명래(서울지하철공사 검수과장): 출입문이 안 닫힌 이유는 출입문과 레일 사이에 같은 볼펜 스프링이 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자: 출입문과 바닥 레일 사이에 이물질이 끼어 이처럼 문이 완전히 닫히지 못한 경우는 지난해 8건, 올해 2건에 이릅니다.
틈새에 낀 이물질은 종이컵과 우유곽에서 빈 지갑, 볼펜, 건전지, 철사 등 가지가지입니다.
대부분 승객들이 출입문과 전동차 틈에 몰래 버린 것들입니다.
⊙이원진(군자차량기지 사무소장): 출입문이 안 닫히거나 안 열리는 원인은 출입문과 레일 사이에 낀 이물질 때문인데 이들 대부분은 우리 승객들이 버린 쓰레기들입니다.
⊙기자: 실제로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출입문과 바닥 레일 사이에 끼워넣자 전동차 문은 작동을 멈춥니다.
지난달 26일 서울지하철 3호선 전동차가 10여 분간 문이 닫히지 않고 운행한 것도 문 틈에 낀 아이스크림 막대기 때문이었습니다.
승객들이 전동차 안에 무심코 버린 쓰레기 때문에 지하철 안전운행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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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지하철 개문 발차, 승객이 버린 이물질이 원인
    • 입력 2004-07-11 21:11: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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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전동차 문이 닫히지 않은 채 운행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승객이 무심코 버린 볼펜 스프링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전동차가 출입문이 열린 채 위험스럽게 달립니다. 어제 오후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서 출입문 한 개를 닫지 못하고 출발한 전동차는 정거장 4곳을 더 가서야 문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박명래(서울지하철공사 검수과장): 출입문이 안 닫힌 이유는 출입문과 레일 사이에 같은 볼펜 스프링이 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자: 출입문과 바닥 레일 사이에 이물질이 끼어 이처럼 문이 완전히 닫히지 못한 경우는 지난해 8건, 올해 2건에 이릅니다. 틈새에 낀 이물질은 종이컵과 우유곽에서 빈 지갑, 볼펜, 건전지, 철사 등 가지가지입니다. 대부분 승객들이 출입문과 전동차 틈에 몰래 버린 것들입니다. ⊙이원진(군자차량기지 사무소장): 출입문이 안 닫히거나 안 열리는 원인은 출입문과 레일 사이에 낀 이물질 때문인데 이들 대부분은 우리 승객들이 버린 쓰레기들입니다. ⊙기자: 실제로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출입문과 바닥 레일 사이에 끼워넣자 전동차 문은 작동을 멈춥니다. 지난달 26일 서울지하철 3호선 전동차가 10여 분간 문이 닫히지 않고 운행한 것도 문 틈에 낀 아이스크림 막대기 때문이었습니다. 승객들이 전동차 안에 무심코 버린 쓰레기 때문에 지하철 안전운행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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