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골다공증 환자 급증

입력 2004.07.11 (21:3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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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다공증하면 흔히 여성들이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남성 환자들이 늘고 있고 치명적인 경우도 더 많다고 합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70살인 이 노인은 4년 전부터 뼈의 밀도를 유지시키는 약을 먹고 있습니다.
뼈 밀도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골다공증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강돈희(골다공증 환자): 이 상태에서 더 나빠지면 골절상태로 이루어질 있으니까 치료를 하라고 해서 치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여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골다공증이 최근에는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01년 1만 4000여 명이던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지난해에는 2만 800여 명으로 43% 증가했습니다.
칼슘의 소모를 촉진시키는 술이나 담배 그리고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물의 과잉섭취가 주된 원인입니다.
이와 함께 자동차와 컴퓨터 문화 등으로 인한 운동부족도 또 다른 요인입니다.
⊙임승길(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뼈에 해로운 약제들을 많이 쓰는 분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스테로이드제 같은 것들 또는 항진경제 같은 거...
⊙기자: 남성 골다공증은 증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발견되기 어려운 데다 골절이 발생하면 쉽게 뼈가 붙지 않습니다.
특히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엉덩이뼈에 골절상을 입을 경우 사망률이 30%로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최근 추세로 볼 때 앞으로 15년 후면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이 골다공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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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골다공증 환자 급증
    • 입력 2004-07-11 21:12: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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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다공증하면 흔히 여성들이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남성 환자들이 늘고 있고 치명적인 경우도 더 많다고 합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70살인 이 노인은 4년 전부터 뼈의 밀도를 유지시키는 약을 먹고 있습니다. 뼈 밀도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골다공증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강돈희(골다공증 환자): 이 상태에서 더 나빠지면 골절상태로 이루어질 있으니까 치료를 하라고 해서 치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여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골다공증이 최근에는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01년 1만 4000여 명이던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지난해에는 2만 800여 명으로 43% 증가했습니다. 칼슘의 소모를 촉진시키는 술이나 담배 그리고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물의 과잉섭취가 주된 원인입니다. 이와 함께 자동차와 컴퓨터 문화 등으로 인한 운동부족도 또 다른 요인입니다. ⊙임승길(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뼈에 해로운 약제들을 많이 쓰는 분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스테로이드제 같은 것들 또는 항진경제 같은 거... ⊙기자: 남성 골다공증은 증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발견되기 어려운 데다 골절이 발생하면 쉽게 뼈가 붙지 않습니다. 특히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엉덩이뼈에 골절상을 입을 경우 사망률이 30%로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최근 추세로 볼 때 앞으로 15년 후면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이 골다공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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