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매장 시신 11구 발굴 9명 신원 확인

입력 2004.07.18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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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살된 여성 11명의 시신이 오늘 모두 발굴됐습니다.
시신이 암매장된 곳은 서울 도심의 야산이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살된 여성들이 암매장된 서울 신촌의 한 야산에 용의자 유 모씨가 도착합니다.
유 씨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굳게 입을 다문 채 현장 발굴작업을 지켜봤습니다.
피살된 11명 가운데 시신 10구는 산과 계곡 주변 3곳, 반경 20m 이내에서 모두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한 구는 용의자의 집 근처 야산에서 발굴됐습니다.
⊙김병철(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시신이 많이 부패된 것도 있고 아직 부패가 덜 된 것도 있고.
⊙기자: 정오부터 시작된 시신발굴 작업은 3시간이 지나서야 모두 끝이 났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등산로에서 불과 30여 미터 떨어진 곳이었지만 우거진 숲에 가려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김해숙(주민): 신경을 안 쓰죠, 워낙 많이 다니니까.
등산로잖아요, 여기가...
이리로 해서 안산, 모든 곳을 다 올라다녀요.
⊙기자: 버스종점이 위치한 데다 유 씨의 집과 불과 2.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박상선(서울경찰청 현장감식반장): 교통이 좀 편하지 않습니까?
주변이 남의 눈에 잘 안 띌 수 있는 공간이고 그래서 아마 이런 장소를 택하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경찰은 유 씨의 진술에 따라 시신 11구 가운데 9구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전자감식을 통한 정밀 확인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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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매장 시신 11구 발굴 9명 신원 확인
    • 입력 2004-07-18 21:06:5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피살된 여성 11명의 시신이 오늘 모두 발굴됐습니다. 시신이 암매장된 곳은 서울 도심의 야산이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살된 여성들이 암매장된 서울 신촌의 한 야산에 용의자 유 모씨가 도착합니다. 유 씨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굳게 입을 다문 채 현장 발굴작업을 지켜봤습니다. 피살된 11명 가운데 시신 10구는 산과 계곡 주변 3곳, 반경 20m 이내에서 모두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한 구는 용의자의 집 근처 야산에서 발굴됐습니다. ⊙김병철(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시신이 많이 부패된 것도 있고 아직 부패가 덜 된 것도 있고. ⊙기자: 정오부터 시작된 시신발굴 작업은 3시간이 지나서야 모두 끝이 났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등산로에서 불과 30여 미터 떨어진 곳이었지만 우거진 숲에 가려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김해숙(주민): 신경을 안 쓰죠, 워낙 많이 다니니까. 등산로잖아요, 여기가... 이리로 해서 안산, 모든 곳을 다 올라다녀요. ⊙기자: 버스종점이 위치한 데다 유 씨의 집과 불과 2.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박상선(서울경찰청 현장감식반장): 교통이 좀 편하지 않습니까? 주변이 남의 눈에 잘 안 띌 수 있는 공간이고 그래서 아마 이런 장소를 택하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경찰은 유 씨의 진술에 따라 시신 11구 가운데 9구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전자감식을 통한 정밀 확인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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