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30여 명 입국, 내일도 200여 명 예정

입력 2004.07.27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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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 230여 명이 꿈에 그리던 한국땅을 무사히 밟았습니다.
첫 소식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3국에 머물러 있던 탈북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오늘 한국땅을 밟은 탈북자들은 모두 230여 명.
이들은 여성이 70%, 남성이 30%에 어린이도 20% 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이들은 6대의 버스에 옮겨타고 경기도 모처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한 달여 동안 탈북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받은 뒤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으로 옮기게 됩니다.
오늘 들어온 탈북자들은 함경도 출신이 많으며 중국을 거쳐 동남아의 제3국에 머물러 왔습니다.
이들은 대개 6개월 정도 탈북자지원단체가 운영하는 동남아 현지 보호소에서 머물다 입국했지만 불안하고 초조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천기원(두리하나 대표): 건강문제라든지 환경문제가 힘들었고 또 창살없는 감옥이니까 심리적인 그런 것도 힘들었지만...
⊙기자: 이런 가운데 체류국 정부가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움직임까지 보였고 결국 우리 정부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까지 나서 지난 5월부터 귀국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체류국 정부는 자국이 탈북자들의 한국행 길목이 될 것을 우려해 한때 협상은 난항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나머지 200여 명의 탈북자가 내일 입국하는데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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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30여 명 입국, 내일도 200여 명 예정
    • 입력 2004-07-27 21:59:1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탈북자 230여 명이 꿈에 그리던 한국땅을 무사히 밟았습니다. 첫 소식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3국에 머물러 있던 탈북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오늘 한국땅을 밟은 탈북자들은 모두 230여 명. 이들은 여성이 70%, 남성이 30%에 어린이도 20% 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이들은 6대의 버스에 옮겨타고 경기도 모처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한 달여 동안 탈북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받은 뒤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으로 옮기게 됩니다. 오늘 들어온 탈북자들은 함경도 출신이 많으며 중국을 거쳐 동남아의 제3국에 머물러 왔습니다. 이들은 대개 6개월 정도 탈북자지원단체가 운영하는 동남아 현지 보호소에서 머물다 입국했지만 불안하고 초조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천기원(두리하나 대표): 건강문제라든지 환경문제가 힘들었고 또 창살없는 감옥이니까 심리적인 그런 것도 힘들었지만... ⊙기자: 이런 가운데 체류국 정부가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움직임까지 보였고 결국 우리 정부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까지 나서 지난 5월부터 귀국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체류국 정부는 자국이 탈북자들의 한국행 길목이 될 것을 우려해 한때 협상은 난항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나머지 200여 명의 탈북자가 내일 입국하는데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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