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재난… 철도 운행 비상

입력 2004.07.30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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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된 무더위로 철도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선로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비상상황반까지 운영할 정도입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철도를 식히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뙤약볕에 달궈진 온도가 45도를 넘어 변형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배규희(철도청 옥천시설 관리반): 뿌리면 뿌리고 나서 5분이면 다시 마릅니다.
온도가 지금 덥기 때문에...
⊙기자: 자동살수장치에다 관정까지 파가며 선로에 물을 뿌려보지만 그때뿐입니다.
철도선로는 계속된 폭염에는 보통 대기온도보다 1, 20도 이상 더 높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 같은 폭염에 자연상태로 그냥 둔 300m짜리 선로는 하루 최대 20cm까지 늘어납니다.
심지어 교각이나 상판 등 콘크리트 구조물도 예외가 아닙니다.
다만 실제로 가설된 철로는 친목에 고정되어 있는 자연상태만큼 팽창하지는 않습니다.
⊙김운현(철도시설공단 토목궤도부장): 안전장치가 없만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선로에 변형이 오기 때문에 상당히 사고 위험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철도청도 지난주부터 철도선로의 상황을 점검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창호(철도청 시설계획과장): 저희도 10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라고 해서 금년에 철도청은 처음으로 폭염 대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기자: 지난 23일에는 선로 온도가 60도까지 치솟아 열차운행 속도를 낮추는 등 철도청은 요즘 폭염 속의 안전운행을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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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도 재난… 철도 운행 비상
    • 입력 2004-07-30 22:02: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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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된 무더위로 철도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선로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비상상황반까지 운영할 정도입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철도를 식히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뙤약볕에 달궈진 온도가 45도를 넘어 변형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배규희(철도청 옥천시설 관리반): 뿌리면 뿌리고 나서 5분이면 다시 마릅니다. 온도가 지금 덥기 때문에... ⊙기자: 자동살수장치에다 관정까지 파가며 선로에 물을 뿌려보지만 그때뿐입니다. 철도선로는 계속된 폭염에는 보통 대기온도보다 1, 20도 이상 더 높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 같은 폭염에 자연상태로 그냥 둔 300m짜리 선로는 하루 최대 20cm까지 늘어납니다. 심지어 교각이나 상판 등 콘크리트 구조물도 예외가 아닙니다. 다만 실제로 가설된 철로는 친목에 고정되어 있는 자연상태만큼 팽창하지는 않습니다. ⊙김운현(철도시설공단 토목궤도부장): 안전장치가 없만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선로에 변형이 오기 때문에 상당히 사고 위험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철도청도 지난주부터 철도선로의 상황을 점검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창호(철도청 시설계획과장): 저희도 10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라고 해서 금년에 철도청은 처음으로 폭염 대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기자: 지난 23일에는 선로 온도가 60도까지 치솟아 열차운행 속도를 낮추는 등 철도청은 요즘 폭염 속의 안전운행을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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