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국회의원 14명 직무관련 주식 보유"

입력 2004.08.0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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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교통행정을 감시해야 할 국회의원이 항공사 주식을 갖고 있다면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국회의원 가운데 14명이 이렇게 직무와 관련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연대는 국회 경제 관련 7개 상임위 소속 의원들 14명이 직무상 연관된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건설교통위 소속 노영민 의원은 금강전기주식 2만 5000주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고 김태환 의원은 대한항공 등 항공사 주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역시 공청위 김학성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항공사 주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보건복지위의 문병호 의원은 제약회사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명옥 의원과 김종인 의원은 보건 관련 업체나 제약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상임위 활동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무위의 신학용 의원은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등 관련 업체 세 곳의 주식을 가졌고 채수찬 의원도 금융정보서비스 업체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참여연대는 밝혔습니다.
이계경 의원도 남편이 정무위 관련 주식을 가지고 있었고 과학기술정보위의 심재엽 의원은 건물관리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각각 의정활동이나 해당 상임위 활동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농림해양위 이정일 의원은 골프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산자위 최규성 의원은 무역회사 등 두 군데의 주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경위 소속 이계안 의원과 배우자는 증권사 주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김양수 의원은 종합건설회사 등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14명의 의원들은 보유주식을 즉각 매각하거나 관련상임위를 회피하는 신속한 조처가 필요합니다.
⊙기자: 참여연대는 이와 함께 국회의원들이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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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 "국회의원 14명 직무관련 주식 보유"
    • 입력 2004-08-04 22:04:1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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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교통행정을 감시해야 할 국회의원이 항공사 주식을 갖고 있다면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국회의원 가운데 14명이 이렇게 직무와 관련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연대는 국회 경제 관련 7개 상임위 소속 의원들 14명이 직무상 연관된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건설교통위 소속 노영민 의원은 금강전기주식 2만 5000주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고 김태환 의원은 대한항공 등 항공사 주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역시 공청위 김학성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항공사 주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보건복지위의 문병호 의원은 제약회사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명옥 의원과 김종인 의원은 보건 관련 업체나 제약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상임위 활동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무위의 신학용 의원은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등 관련 업체 세 곳의 주식을 가졌고 채수찬 의원도 금융정보서비스 업체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참여연대는 밝혔습니다. 이계경 의원도 남편이 정무위 관련 주식을 가지고 있었고 과학기술정보위의 심재엽 의원은 건물관리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각각 의정활동이나 해당 상임위 활동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농림해양위 이정일 의원은 골프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산자위 최규성 의원은 무역회사 등 두 군데의 주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경위 소속 이계안 의원과 배우자는 증권사 주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김양수 의원은 종합건설회사 등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14명의 의원들은 보유주식을 즉각 매각하거나 관련상임위를 회피하는 신속한 조처가 필요합니다. ⊙기자: 참여연대는 이와 함께 국회의원들이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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