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즐기는 '올빼미 족' 는다

입력 2004.08.0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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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선선한 곳을 찾아서 밤에 활동하는 이른바 올빼미족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올빼미족들의 활동 무대, 어떤 곳들이 있는지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에 한 식품매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산할 시간이지만 매장에는 가족단위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열대야에 시달리면서 밤잠을 설치느니 냉방이 잘 된 할인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곽미영(울산시 우정동): 낮에는 더우니까 못 나가니까 마트 가서 장 보고 아니면 안 더우면 시장 가서 보는데...
⊙기자: 실제로 낮보다 밤에 계산대를 두 배 이상 가동할 만큼 밤 손님이 늘었습니다.
시간제한이 없는 공원도 심야에 시민들이 즐겨찾는 장소입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운동을 하며 무더운 열대야에 맞섭니다.
⊙천득수(울산시 울주군 천상면): 저녁에 잠 설치는 것 그냥 또 피곤하니까 집에 가서 쉽게 잠들 수 있고...
⊙기자: 골프연습장도 무더운 낮에는 한산하고 오히려 밤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어 밤 10시가 넘도록 불에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새벽까지 심야영화를 즐기는 관객도 늘어 이 영화관에는 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관객이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끈질기게 이어지는 열대야가 시민들의 생활방식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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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즐기는 '올빼미 족' 는다
    • 입력 2004-08-04 22:04: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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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선선한 곳을 찾아서 밤에 활동하는 이른바 올빼미족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올빼미족들의 활동 무대, 어떤 곳들이 있는지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에 한 식품매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산할 시간이지만 매장에는 가족단위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열대야에 시달리면서 밤잠을 설치느니 냉방이 잘 된 할인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곽미영(울산시 우정동): 낮에는 더우니까 못 나가니까 마트 가서 장 보고 아니면 안 더우면 시장 가서 보는데... ⊙기자: 실제로 낮보다 밤에 계산대를 두 배 이상 가동할 만큼 밤 손님이 늘었습니다. 시간제한이 없는 공원도 심야에 시민들이 즐겨찾는 장소입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운동을 하며 무더운 열대야에 맞섭니다. ⊙천득수(울산시 울주군 천상면): 저녁에 잠 설치는 것 그냥 또 피곤하니까 집에 가서 쉽게 잠들 수 있고... ⊙기자: 골프연습장도 무더운 낮에는 한산하고 오히려 밤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어 밤 10시가 넘도록 불에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새벽까지 심야영화를 즐기는 관객도 늘어 이 영화관에는 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관객이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끈질기게 이어지는 열대야가 시민들의 생활방식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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