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유사 휘발유 극성

입력 2004.08.1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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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일까요, 한때 주춤했던 가짜 휘발유 판매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외곽도로.
유사 휘발유를 파는 이른바 길가 주유소입니다.
승합차에 간이주유기까지 갖춘 판매업자가 연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유사 휘발유 판매업자: 휘발유 거르고 남은 것에다 8가지 첨가제 넣은 거예요.
이거 다 특허 낸 거예요.
⊙기자: 안전은 확인할 수 없는 가짜 휘발유.
그런데도 길가 주유소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성 운전자: 반 정도 싸니까.
이거 하고는 줄 서서 기름 못 넣겠더라고요.
⊙기자: 판매업자가 2시간 동안에 거쳐서 팔고 난 빈 통들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판매망은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유사 휘발유 판매업자: 큰 차가 와서 5개, 10개 필요한 물량을 내려주고 가요.
연락은 전혀 안 돼요.
⊙기자: 그러다 보니 단속을 해도 걸려드는 건 판매업자뿐입니다.
실제로 대전과 대구에서 모두 300여 건의 가짜 휘발유 판매사례가 적발됐지만 잡힌 건 모두 판매업자들이었습니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가짜 휘발유와의 전쟁은 더욱 길고 힘든 싸움이 됐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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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에 유사 휘발유 극성
    • 입력 2004-08-10 21:57: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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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일까요, 한때 주춤했던 가짜 휘발유 판매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외곽도로. 유사 휘발유를 파는 이른바 길가 주유소입니다. 승합차에 간이주유기까지 갖춘 판매업자가 연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유사 휘발유 판매업자: 휘발유 거르고 남은 것에다 8가지 첨가제 넣은 거예요. 이거 다 특허 낸 거예요. ⊙기자: 안전은 확인할 수 없는 가짜 휘발유. 그런데도 길가 주유소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성 운전자: 반 정도 싸니까. 이거 하고는 줄 서서 기름 못 넣겠더라고요. ⊙기자: 판매업자가 2시간 동안에 거쳐서 팔고 난 빈 통들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판매망은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유사 휘발유 판매업자: 큰 차가 와서 5개, 10개 필요한 물량을 내려주고 가요. 연락은 전혀 안 돼요. ⊙기자: 그러다 보니 단속을 해도 걸려드는 건 판매업자뿐입니다. 실제로 대전과 대구에서 모두 300여 건의 가짜 휘발유 판매사례가 적발됐지만 잡힌 건 모두 판매업자들이었습니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가짜 휘발유와의 전쟁은 더욱 길고 힘든 싸움이 됐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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