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간 배아 복제 허용..국제 경쟁 촉발 우려

입력 2004.08.12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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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정부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인간배아복제를 승인했습니다.
의학계는 환영했지만 종교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난치병을 치료할 줄기세포를 얻겠다, 뉴캐슬대학이 인간복제 연구 허용을 요청한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연구에 한한다는 전제를 달아 인간복제를 허용했고 의학계는 인간질병치료의 신기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환영했습니다.
⊙앨리슨 머독(뉴캐슬대 연구원): 당뇨와 알츠하이머 같은 병의 치료법을 알려줄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분야입니다.
⊙기자: 연구진은 복제양 돌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세포액 이식방법을 이용해 난자 속의 핵을 제거하고 체세포를 주입해 복제배아의 줄기세포를 추출할 예정입니다.
의학계는 이르면 5년 뒤부터 이 줄기세포를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계와 생명운동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패트릭 커스워드(복제단체 대표): 우리가 진정으로 반대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목적으로 인간을 복제하는 행위입니다.
⊙기자: 현재 영국 외에도 일본과 스웨덴 등이 인간배아복제 허용 방침을 정하고 법제화를 진행중입니다.
지난 2월 우리나라 황우석 교수팀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처음 성공한 뒤 획기적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경쟁이 한결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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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인간 배아 복제 허용..국제 경쟁 촉발 우려
    • 입력 2004-08-12 21:56:0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영국 정부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인간배아복제를 승인했습니다. 의학계는 환영했지만 종교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난치병을 치료할 줄기세포를 얻겠다, 뉴캐슬대학이 인간복제 연구 허용을 요청한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연구에 한한다는 전제를 달아 인간복제를 허용했고 의학계는 인간질병치료의 신기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환영했습니다. ⊙앨리슨 머독(뉴캐슬대 연구원): 당뇨와 알츠하이머 같은 병의 치료법을 알려줄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분야입니다. ⊙기자: 연구진은 복제양 돌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세포액 이식방법을 이용해 난자 속의 핵을 제거하고 체세포를 주입해 복제배아의 줄기세포를 추출할 예정입니다. 의학계는 이르면 5년 뒤부터 이 줄기세포를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계와 생명운동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패트릭 커스워드(복제단체 대표): 우리가 진정으로 반대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목적으로 인간을 복제하는 행위입니다. ⊙기자: 현재 영국 외에도 일본과 스웨덴 등이 인간배아복제 허용 방침을 정하고 법제화를 진행중입니다. 지난 2월 우리나라 황우석 교수팀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처음 성공한 뒤 획기적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경쟁이 한결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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