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해저 지형'까지 바꿨다

입력 2004.08.13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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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태풍 매미가 낙동강 하구 지형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뱃길이 달라져 어선 전복사고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대형 태풍 매미는 해저 지형까지 바꾸어놓았습니다.
모래섬들로 이루어진 낙동강 하구에 태풍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모래가 쌓이면서 뱃길이 변했습니다.
200m 이상이었던 어선통항로가 50m로 좁아져 8000여 어민이 곤경에 처했습니다.
최근에는 어선이 전복돼 어민 3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평균 4, 5m였던 수심이 일부 해역에서는 0.5m에서 1m로 낮아진 것입니다.
⊙이종옥(부산시 녹산어촌계장): 모래톱이 그냥 생기니까 새벽 같은 데 야간에 운항을 하다 보면 배가 그냥 모래톱에 얹히게 되거든요.
얹히면 파도가 오면 배가 전복이 돼서 인사사고가 많이 나고 그럽니다.
⊙기자: 급속한 퇴적현상은 해역오염까지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3에서 4, 5ppm에 수준이던 이 지역 산소요구량이 15ppm까지 악화됐습니다.
⊙임정현(부산시 강서구청 지역경제과): 전문 기관에 의뢰를 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술방법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최종적인 보고가 나왔기 때문에 그 보고서를 가지고 예산을 우선 확보해야 합니다.
⊙기자: 낙동강 하구는 태풍 매미의 상처가 아직도 가시지를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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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매미,'해저 지형'까지 바꿨다
    • 입력 2004-08-13 21:57: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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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태풍 매미가 낙동강 하구 지형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뱃길이 달라져 어선 전복사고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대형 태풍 매미는 해저 지형까지 바꾸어놓았습니다. 모래섬들로 이루어진 낙동강 하구에 태풍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모래가 쌓이면서 뱃길이 변했습니다. 200m 이상이었던 어선통항로가 50m로 좁아져 8000여 어민이 곤경에 처했습니다. 최근에는 어선이 전복돼 어민 3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평균 4, 5m였던 수심이 일부 해역에서는 0.5m에서 1m로 낮아진 것입니다. ⊙이종옥(부산시 녹산어촌계장): 모래톱이 그냥 생기니까 새벽 같은 데 야간에 운항을 하다 보면 배가 그냥 모래톱에 얹히게 되거든요. 얹히면 파도가 오면 배가 전복이 돼서 인사사고가 많이 나고 그럽니다. ⊙기자: 급속한 퇴적현상은 해역오염까지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3에서 4, 5ppm에 수준이던 이 지역 산소요구량이 15ppm까지 악화됐습니다. ⊙임정현(부산시 강서구청 지역경제과): 전문 기관에 의뢰를 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술방법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최종적인 보고가 나왔기 때문에 그 보고서를 가지고 예산을 우선 확보해야 합니다. ⊙기자: 낙동강 하구는 태풍 매미의 상처가 아직도 가시지를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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