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천당으로…가슴 졸인 90분

입력 2004.08.18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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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리와의 90분 혈투는 동시에 벌어진 멕시코-그리스전과 맞물려 한골한골이 터질 때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구나 8강에 오를 수도 탈락할 수도 있는 운명의 마지막 경기가 동시에 시작됩니다.
비겨도 8강 진출이라는 안도감은 말리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면서 긴장감으로 뒤바뀝니다.
대반격을 노리며 후반을 맞지만 멕시코의 선제골 소식이 전해지면서 설마하는 불안감은 더욱 커집니다.
우리나라가 만회골은커녕 세번째 골을 내주자 8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모두가 절망한 순간,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집니다.
조재진이 후반 11분부터 불과 2분 사이에 두 골을 터뜨리더니 상대의 자책골까지 얻어내 우리나라는 단 7분 만에 기사회생합니다.
이대로 무승부면 무조건 8강 진출.
그러나 멕시코가 3:1 상황을 만들면서 끝까지 추격전을 벌입니다.
우리가 한 골을 내주면 탈락하는 긴장된 순간.
말리의 슛이 골대를 맞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다행히 그리스가 3:2로 따라붙고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피말리는 90분을 대가로 승리의 여신 니케는 8강 진출을 선물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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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에서 천당으로…가슴 졸인 90분
    • 입력 2004-08-18 21:14: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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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리와의 90분 혈투는 동시에 벌어진 멕시코-그리스전과 맞물려 한골한골이 터질 때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구나 8강에 오를 수도 탈락할 수도 있는 운명의 마지막 경기가 동시에 시작됩니다. 비겨도 8강 진출이라는 안도감은 말리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면서 긴장감으로 뒤바뀝니다. 대반격을 노리며 후반을 맞지만 멕시코의 선제골 소식이 전해지면서 설마하는 불안감은 더욱 커집니다. 우리나라가 만회골은커녕 세번째 골을 내주자 8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모두가 절망한 순간,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집니다. 조재진이 후반 11분부터 불과 2분 사이에 두 골을 터뜨리더니 상대의 자책골까지 얻어내 우리나라는 단 7분 만에 기사회생합니다. 이대로 무승부면 무조건 8강 진출. 그러나 멕시코가 3:1 상황을 만들면서 끝까지 추격전을 벌입니다. 우리가 한 골을 내주면 탈락하는 긴장된 순간. 말리의 슛이 골대를 맞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다행히 그리스가 3:2로 따라붙고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피말리는 90분을 대가로 승리의 여신 니케는 8강 진출을 선물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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