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림픽 금메달에 돈 잔치

⊙앵커: 32개의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은 거액의 포상금에 아파트까지,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메달 2개를 따내 중국 다이빙의 영웅이 된 궈징징 선수.
80만위안짜리 별장 한 채와 250만위안, 우리 돈으로 3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습니다.
다이빙의 양지니와 역도의 장궈징도 아파트 한 채에 포상금 3억 5000만원을 손에 쥐었습니다.
중국 육상의 희망 비상등중국의 금메달리스트들은 하나같이 직장인이 한풍도 쓰지 않고 평생을 벌어 모아도 만들기 어려운 거액의 포상금의 인생 역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양리위(베이징 시민): (포상금은) 중국 스포츠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금전은 가장 중요하진 않지만 선수를 자극하는 동력입니다.
⊙기자: 올림픽 포상금이 이처럼 올라간 것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거액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후난성은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과 함께 고급 별장 한 채씩 선사했고 후젠성은 40평짜리 아파트, 상하이시는 고급 주택을, 또 장쑤성은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등 각 성마다 포상금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같은 돈잔치 속에는 4년 뒤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세계 대국으로 도약한다는 중국의 강한 의지가 실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