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네팔 인질 12명 살해

입력 2004.09.01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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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의 무차별적인 외국인 납치 살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 노무자에 불과한 네팔인 12명을 한꺼번에 살해했습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납치된 네팔인 12명이 한꺼번에 살해되는 모습이 어제 이라크 무장단체의 웹사이트에 공개됐습니다.
석방을 기다리던 피랍 네팔인들의 가족들은 넋을 잃었고 격분한 네팔인들이 카투만두의 이슬람사원에 불을 지르는 등 네팔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트 바하두르(피살된 네팔인 아버지): 아들이 마지막으로 전화해서 삼촌이 자기한테 돈 가져왔다고 했었는데...
⊙기자: 안사르 알 순나라는 무장세력은 유대인과 기독교에 봉사하려고 온 네팔인에게 신의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살해된 네팔인들은 요리사나 청소부로 돈을 벌기 위해서 이라크에 온 단순 노무자였습니다.
지난 달 28일 납치된 프랑스 언론인 2명의 협상시한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밤까지로 연기됐습니다.
아랍연맹뿐 아니라 하마스 등 다른 이슬람 저항세력까지 나서서 석방을 촉구하는데도 이라크 무장단체는 요지부동입니다.
⊙부바커(이슬람 성직자/파리): 신의 이름으로 그들을 용서하고 곧바로 풀어주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이탈리아인 납치살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8명이 납치돼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도 납치돼 억류중인 인질이 20여 명입니다.
초반에 미국과 동맹국을 겨냥했던 납치극이 이제는 모든 외국인을 상대로 무차별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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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무장단체, 네팔 인질 12명 살해
    • 입력 2004-09-01 21:03: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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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의 무차별적인 외국인 납치 살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 노무자에 불과한 네팔인 12명을 한꺼번에 살해했습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납치된 네팔인 12명이 한꺼번에 살해되는 모습이 어제 이라크 무장단체의 웹사이트에 공개됐습니다. 석방을 기다리던 피랍 네팔인들의 가족들은 넋을 잃었고 격분한 네팔인들이 카투만두의 이슬람사원에 불을 지르는 등 네팔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트 바하두르(피살된 네팔인 아버지): 아들이 마지막으로 전화해서 삼촌이 자기한테 돈 가져왔다고 했었는데... ⊙기자: 안사르 알 순나라는 무장세력은 유대인과 기독교에 봉사하려고 온 네팔인에게 신의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살해된 네팔인들은 요리사나 청소부로 돈을 벌기 위해서 이라크에 온 단순 노무자였습니다. 지난 달 28일 납치된 프랑스 언론인 2명의 협상시한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밤까지로 연기됐습니다. 아랍연맹뿐 아니라 하마스 등 다른 이슬람 저항세력까지 나서서 석방을 촉구하는데도 이라크 무장단체는 요지부동입니다. ⊙부바커(이슬람 성직자/파리): 신의 이름으로 그들을 용서하고 곧바로 풀어주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이탈리아인 납치살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8명이 납치돼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도 납치돼 억류중인 인질이 20여 명입니다. 초반에 미국과 동맹국을 겨냥했던 납치극이 이제는 모든 외국인을 상대로 무차별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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