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제기도 전략

입력 2004.09.01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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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태영이 잘못된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기는 등 이번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오심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심판도 인간인 이상 스포츠에서 오심이 사라질 수 없는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우리의 대응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입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들의 땅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오심으로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말썽이 많았던 종목은 체조.
최대 피해자인 양태영은 오심으로 금메달 대신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해당 심판 3명은 자격정지로 올림픽 무대에서 퇴출됐습니다.
불가리아와 개최국 그리스도 오심에 대해 공식 항의했고 러시아 선수에 대한 판정에 대해서는 관중들조차 야유를 퍼부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네모프(러시아 체조선수): 내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스포츠 아닌가요!
⊙기자: 억울하고 애매모호한 오심, 종목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레슬링에서 우리나라의 정지현이 오심을 현장에서 바로잡아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미국의 애런 페이솔도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애매한 반칙 판정으로 빼앗길 뻔한 금메달을 강력한 항의로 현장에서 되찾았습니다.
⊙이보선(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 체조도 앞으로의 규정에는 그런 것을 넣어서 만약에 잘못이 있을 때는 이의 제기를 했을 때는 경기를 스톱을 시켜놓고 비디오 분석을 해서...
⊙기자: 장기적으로는 국제스포츠계의 실력자를 키워 오심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스포츠외교력의 강화도 우리 체육계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득을 보든 손해를 보든 모든 선수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오심에 대해 각 경기 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책임있는 자세와 항구적 대책마련이 절실할 따름입니다.
KBS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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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9-01 21:49: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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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태영이 잘못된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기는 등 이번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오심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심판도 인간인 이상 스포츠에서 오심이 사라질 수 없는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우리의 대응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입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들의 땅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오심으로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말썽이 많았던 종목은 체조. 최대 피해자인 양태영은 오심으로 금메달 대신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해당 심판 3명은 자격정지로 올림픽 무대에서 퇴출됐습니다. 불가리아와 개최국 그리스도 오심에 대해 공식 항의했고 러시아 선수에 대한 판정에 대해서는 관중들조차 야유를 퍼부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네모프(러시아 체조선수): 내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스포츠 아닌가요! ⊙기자: 억울하고 애매모호한 오심, 종목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레슬링에서 우리나라의 정지현이 오심을 현장에서 바로잡아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미국의 애런 페이솔도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애매한 반칙 판정으로 빼앗길 뻔한 금메달을 강력한 항의로 현장에서 되찾았습니다. ⊙이보선(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 체조도 앞으로의 규정에는 그런 것을 넣어서 만약에 잘못이 있을 때는 이의 제기를 했을 때는 경기를 스톱을 시켜놓고 비디오 분석을 해서... ⊙기자: 장기적으로는 국제스포츠계의 실력자를 키워 오심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스포츠외교력의 강화도 우리 체육계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득을 보든 손해를 보든 모든 선수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오심에 대해 각 경기 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책임있는 자세와 항구적 대책마련이 절실할 따름입니다. KBS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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