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 건설 사장 소환 조사

⊙앵커: 현대건설 사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송영진 전 의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데 관여했는지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검찰에 출두한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뇌물 제공과 사건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지송(현대건설 사장): 제가 어떻게 압니까? 사장이 일일이 답변하겠습니까?
어쨌든 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기자: 검찰 관계자는 이지송 사장이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혀 뇌물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 사장이 송영진 전 의원에게 현금 3억원을 제공하는 데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凱岵?특히 뇌물 3억원 대부분이 현대건설이 용인 죽전지구 아파트 건설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조성됐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소환된 분들은 공사 계약 관련부서 부장하고 현장 관리부장, 담당 중역인데요.
⊙기자: 어느 지역이죠?
⊙현대건설 관계자: 용인, 죽전 현장일 거예요.
⊙기자: 검찰은 또 이 사장이 하도급업체 대표 윤 씨에게 송 전 의원 사건의 검찰 조사와 재판에서 허위 진술하도록 강요했는지 등을 확인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