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송다' 영향…태풍 주의보 발효

⊙앵커: 앞서 태풍 북상소식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다시 한 번 제주를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강섭 기자!
⊙기자: 제주입니다.
⊙앵커: 아주 강풍이 불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크게 흔들리고 해안가에서는 사람이 제대로 서있기조차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집채만한 파도가 해안에 부딪히면서 하얀 포말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바다 색깔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제주 부근 바다는 물론 육상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상에는 3m에서 6m의 높은 파도로 제주 기점의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각종 선박 3300여 척이 제주도 내 항포구로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아직까지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아서 20mm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태풍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너다섯 시간 빠른 내일 새벽 3시에서 5시쯤 성산포 동쪽 18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