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 베트남戰 진땀 역전승

입력 2004.09.08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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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조 선두를 지키며 최종 예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송전언 기자입니다.
⊙기자: 차두리의 퇴장은 베트남 원정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예고했습니다.
후반 4분에는 자책에 가까운 첫 골을 내주며 지난해 10월 아시안컵에서의 패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불러왔습니다.
위기의 급한 불을 끈 것은 이동국이었습니다.
이동국은 후반 18분 이천수의 센터링을 헤딩 동점골로 연결하며 추락하는 본프레레호를 일단 멈추게 했습니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이천수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베트남 수비벽을 넘기며 2:1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천수는 유럽 빅리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만 쇼크와 몰디브 망신으로 기억되는 한국축구의 최근 졸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 오늘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화끈한 공격축구로 대량득점을 노리던 우리나라는 베트남의 떡잔디, 무더위, 그리고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고전했습니다.
또 개인기가 부족해 상대의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역습에 오히려 허를 찔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이 선수들에게 투지를 일깨워 힘겨운 역전승을 일구어냈습니다.
독일로 가기 위해 머나먼 베트남 원정길을 힘겹게 넘어선 본프레레호.
밀집수비에 대한 보다 세밀한 공략법과 개인기를 가다듬지 않는다면 앞으로 남은 경기도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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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프레레호, 베트남戰 진땀 역전승
    • 입력 2004-09-08 21:46: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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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조 선두를 지키며 최종 예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송전언 기자입니다. ⊙기자: 차두리의 퇴장은 베트남 원정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예고했습니다. 후반 4분에는 자책에 가까운 첫 골을 내주며 지난해 10월 아시안컵에서의 패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불러왔습니다. 위기의 급한 불을 끈 것은 이동국이었습니다. 이동국은 후반 18분 이천수의 센터링을 헤딩 동점골로 연결하며 추락하는 본프레레호를 일단 멈추게 했습니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이천수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베트남 수비벽을 넘기며 2:1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천수는 유럽 빅리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만 쇼크와 몰디브 망신으로 기억되는 한국축구의 최근 졸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 오늘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화끈한 공격축구로 대량득점을 노리던 우리나라는 베트남의 떡잔디, 무더위, 그리고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고전했습니다. 또 개인기가 부족해 상대의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역습에 오히려 허를 찔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이 선수들에게 투지를 일깨워 힘겨운 역전승을 일구어냈습니다. 독일로 가기 위해 머나먼 베트남 원정길을 힘겹게 넘어선 본프레레호. 밀집수비에 대한 보다 세밀한 공략법과 개인기를 가다듬지 않는다면 앞으로 남은 경기도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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