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국내서 극소량 플루토늄 추출"

입력 2004.09.09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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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20여 년 전 극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적이 있다고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통신은 한국이 20여 년 전에 극소량의 플루토늄 비밀실험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는 1982년 4월과 5월 무렵 서울 공릉동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연구용 원자로에서 플루토늄 추출실험이 실시돼 밀리그램 단위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식(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심의관): 플루토늄에 대한 화학적 특성분석을 해 본 것으로 실험 결과 보고서나 추출된 플루토늄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아마 극미량...
⊙기자: 당초 정부는 지난 98년 국제원자력기구 IAEA로부터 플루토늄의 흔적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관련 자료를 찾지 못했고 지난해 IAEA가 이 문제를 재차 통보해 와 다시 추적한 결과 극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IAEA와 안전조치를 논의한 뒤 올 3월 소명자료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루토늄은 핵 폐기물에서 추출하는데 우라늄보다 파괴력이 훨씬 크지만 82년에 추출된 양을 핵무기에 연결시키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강정민(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 무기개발로 연결짓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습니다.
단지 아무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는데 미국이 이런 정보를 흘렸다는 게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기자: 과기부도 이 추출 실험이 소수 과학자들이 학문적 호기심에서 한 것이며 국가적인 핵무기개발프로그램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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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년 국내서 극소량 플루토늄 추출"
    • 입력 2004-09-09 20:59: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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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20여 년 전 극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적이 있다고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통신은 한국이 20여 년 전에 극소량의 플루토늄 비밀실험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는 1982년 4월과 5월 무렵 서울 공릉동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연구용 원자로에서 플루토늄 추출실험이 실시돼 밀리그램 단위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식(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심의관): 플루토늄에 대한 화학적 특성분석을 해 본 것으로 실험 결과 보고서나 추출된 플루토늄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아마 극미량... ⊙기자: 당초 정부는 지난 98년 국제원자력기구 IAEA로부터 플루토늄의 흔적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관련 자료를 찾지 못했고 지난해 IAEA가 이 문제를 재차 통보해 와 다시 추적한 결과 극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IAEA와 안전조치를 논의한 뒤 올 3월 소명자료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루토늄은 핵 폐기물에서 추출하는데 우라늄보다 파괴력이 훨씬 크지만 82년에 추출된 양을 핵무기에 연결시키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강정민(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 무기개발로 연결짓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습니다. 단지 아무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는데 미국이 이런 정보를 흘렸다는 게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기자: 과기부도 이 추출 실험이 소수 과학자들이 학문적 호기심에서 한 것이며 국가적인 핵무기개발프로그램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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