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자 회담 파장 우려

입력 2004.09.09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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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다면서도 차기 6자회담에 부정적인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우라늄 분리실험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특별히 숨길 것이 없고 우방들도 이해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앞에 닥친 4차 6자회담 개최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밝혀 파장을 염려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물론 북한이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런 건 상황을 좀더 어렵게 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한미일 3자 협의차 일본 방문길에 나선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은 핵무기프로그램을 시인한 반면 우리는 1회성 실험에 불과했다면서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더 실었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3차 열리기 전에도 막판에 북한이 결정하고 6자회담 해결이 북한한테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쉬운 결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자: 이봉조 통일부 차관도 아직 북한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라며 회담 거부로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연이어 터져나온 우라늄 분리와 플루토늄 추출실험건으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핵 투명성에 신뢰가 흔들리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 역공의 빌미를 줘 북핵 해결의 틀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의 공세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이른바 몸값부풀리기의 측면도 있어 정부의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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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6자 회담 파장 우려
    • 입력 2004-09-09 21:04: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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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다면서도 차기 6자회담에 부정적인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우라늄 분리실험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특별히 숨길 것이 없고 우방들도 이해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앞에 닥친 4차 6자회담 개최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밝혀 파장을 염려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물론 북한이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런 건 상황을 좀더 어렵게 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한미일 3자 협의차 일본 방문길에 나선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은 핵무기프로그램을 시인한 반면 우리는 1회성 실험에 불과했다면서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더 실었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3차 열리기 전에도 막판에 북한이 결정하고 6자회담 해결이 북한한테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쉬운 결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자: 이봉조 통일부 차관도 아직 북한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라며 회담 거부로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연이어 터져나온 우라늄 분리와 플루토늄 추출실험건으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핵 투명성에 신뢰가 흔들리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 역공의 빌미를 줘 북핵 해결의 틀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의 공세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이른바 몸값부풀리기의 측면도 있어 정부의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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