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농산물 원산지 둔갑 극성

입력 2004.09.16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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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값싼 외국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석 때까지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을 10여 일 앞두고 전품목을 최고 30%나 싸게 판다는 할인매장입니다.
⊙단속반원: 이거, 어디 거예요?
국내산 맞아요?
⊙인터뷰: 네.
⊙기자: 하지만 단속반원들이 포장을 뜯어내자 말이 달라집니다.
⊙할인 매장 주인: 여기에 표시가...
저울 입력이 잘못됐어요.
⊙기자: 냉동창고 안에 보관중인 국내산 쇠갈비도 모두 미국산 LA갈비로 밝혀졌습니다.
국산으로 둔갑한 한우값은 1만 5300원, 하지만 실제 외국산 가격은 6000원 이상 싼 9000원에 불과합니다.
국산으로 표시된 이 삼겹살도 실제로는 벨기에산입니다.
최근 들어 이처럼 유럽이나 남미에서 들여온 뒤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조성환(농산물품질관리원 중앙단속반 팀장): 썰었을 때는 소비자가 원산지를 잘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해서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경우가 대부분 있습니다.
⊙기자: 축산물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원산지 둔갑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중국산 당근과 도토리묵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할인 매장 관계자: 여기다 표시해 놓고 누가 오늘 날짜로 잘못 뽑았어요.
⊙기자: 정부는 오는 27일까지를 원산지 특별단속기@막?정하고 상습이나 고질적인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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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농산물 원산지 둔갑 극성
    • 입력 2004-09-16 21:20: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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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값싼 외국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석 때까지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을 10여 일 앞두고 전품목을 최고 30%나 싸게 판다는 할인매장입니다. ⊙단속반원: 이거, 어디 거예요? 국내산 맞아요? ⊙인터뷰: 네. ⊙기자: 하지만 단속반원들이 포장을 뜯어내자 말이 달라집니다. ⊙할인 매장 주인: 여기에 표시가... 저울 입력이 잘못됐어요. ⊙기자: 냉동창고 안에 보관중인 국내산 쇠갈비도 모두 미국산 LA갈비로 밝혀졌습니다. 국산으로 둔갑한 한우값은 1만 5300원, 하지만 실제 외국산 가격은 6000원 이상 싼 9000원에 불과합니다. 국산으로 표시된 이 삼겹살도 실제로는 벨기에산입니다. 최근 들어 이처럼 유럽이나 남미에서 들여온 뒤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조성환(농산물품질관리원 중앙단속반 팀장): 썰었을 때는 소비자가 원산지를 잘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해서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경우가 대부분 있습니다. ⊙기자: 축산물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원산지 둔갑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중국산 당근과 도토리묵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할인 매장 관계자: 여기다 표시해 놓고 누가 오늘 날짜로 잘못 뽑았어요. ⊙기자: 정부는 오는 27일까지를 원산지 특별단속기@막?정하고 상습이나 고질적인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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