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등급제, "감사 촉구" "실시 안한다"

입력 2004.09.20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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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6개 대학이 오늘부터 교육부의 실태조사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의혹을 제기한 교사, 학부모단체들의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33개 사립대 총장들은 고교등급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등급제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학교에 교육부 조사요원이 투입돼 올 수시 1학기 신입생 선발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에도 각각 2명씩 배치돼 사흘 동안 신입생 모집절차에 고등학교간 차별이 없었는지 조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대학에 단 두 명이 사흘간 조사하는 것만으로 고교등급제의 의혹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등 60여 개 관련 단체들은 교육부의 조사가 대학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겉핥기식 조사라며 정식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심성보(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위원장): 고교등급제 실시 의혹, 대학에 감사를 실시하고 대입시안 마련을 위한 범국민적인 논의기구를 구성하라.
⊙기자: 논란이 갈수록 과열되자 오늘 전국 33개 사립대학 총장들이 모여 고교등급제 반대에 합의하는 등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현청(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고교등급제에 관련에 대해서 저희들이 논의한 끝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실시돼서는 아니된다라는 데 합의를 했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가능하면 추석 연휴 전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고교등급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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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등급제, "감사 촉구" "실시 안한다"
    • 입력 2004-09-20 21:10: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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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6개 대학이 오늘부터 교육부의 실태조사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의혹을 제기한 교사, 학부모단체들의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33개 사립대 총장들은 고교등급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등급제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학교에 교육부 조사요원이 투입돼 올 수시 1학기 신입생 선발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에도 각각 2명씩 배치돼 사흘 동안 신입생 모집절차에 고등학교간 차별이 없었는지 조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대학에 단 두 명이 사흘간 조사하는 것만으로 고교등급제의 의혹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등 60여 개 관련 단체들은 교육부의 조사가 대학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겉핥기식 조사라며 정식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심성보(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위원장): 고교등급제 실시 의혹, 대학에 감사를 실시하고 대입시안 마련을 위한 범국민적인 논의기구를 구성하라. ⊙기자: 논란이 갈수록 과열되자 오늘 전국 33개 사립대학 총장들이 모여 고교등급제 반대에 합의하는 등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현청(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고교등급제에 관련에 대해서 저희들이 논의한 끝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실시돼서는 아니된다라는 데 합의를 했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가능하면 추석 연휴 전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고교등급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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