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카드사 수수료 분쟁 재연

입력 2004.09.2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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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할인점과 신용카드사간의 수수료 분쟁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E마트 월계점은 BC와 KB, LG카드를 받지 않는 대신에 카드 수수료만큼 물건값을 깎아주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문을 연 E마트 월계점, 계산대에서 내미는 신용카드마다 거절을 당합니다.
⊙인터뷰: KB, LG, BC카드는 결제 안 되거든요?
⊙인터뷰: LG카드는 되는 줄 알고 왔는데...
⊙기자: BC에 이어 KB와 LG카드도 수수료를 인상하자 월계점은 새 카드사와 아예 가맹점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수료만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달수(이마트 과장): 고객 보상 차원에서 월계점 이용 모든 고객들에게 카드 수수료분인 1.5%만큼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강성경(서울시 월계동): 1.5% 빼주니까 우리한테는 조금이라도 하나라도 더 살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점이 좋고...
⊙기자: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살 것이 많은 소비자들은 현금계산이 부담스럽습니다.
⊙박옥란(서울시 월계동): 현금을 많이 소지하게 되고 하니까 도난의 위험도 있고 그래서 조금 안 좋더라고요.
⊙기자: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LG카드가 까르푸의 수수료를 인상했고 삼성카드는 내일 새 할인점에 대해, 또 KB카드는 모레 월마트의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입니다.
할인점은 대부분 추석 연휴까지는 수수료를 인상해도 카드를 받겠지만 이후에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롯데 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전 점포에서 삼성카드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는 등 추석 이후 수수료 분쟁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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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점-카드사 수수료 분쟁 재연
    • 입력 2004-09-22 21:17: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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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할인점과 신용카드사간의 수수료 분쟁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E마트 월계점은 BC와 KB, LG카드를 받지 않는 대신에 카드 수수료만큼 물건값을 깎아주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문을 연 E마트 월계점, 계산대에서 내미는 신용카드마다 거절을 당합니다. ⊙인터뷰: KB, LG, BC카드는 결제 안 되거든요? ⊙인터뷰: LG카드는 되는 줄 알고 왔는데... ⊙기자: BC에 이어 KB와 LG카드도 수수료를 인상하자 월계점은 새 카드사와 아예 가맹점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수료만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달수(이마트 과장): 고객 보상 차원에서 월계점 이용 모든 고객들에게 카드 수수료분인 1.5%만큼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강성경(서울시 월계동): 1.5% 빼주니까 우리한테는 조금이라도 하나라도 더 살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점이 좋고... ⊙기자: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살 것이 많은 소비자들은 현금계산이 부담스럽습니다. ⊙박옥란(서울시 월계동): 현금을 많이 소지하게 되고 하니까 도난의 위험도 있고 그래서 조금 안 좋더라고요. ⊙기자: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LG카드가 까르푸의 수수료를 인상했고 삼성카드는 내일 새 할인점에 대해, 또 KB카드는 모레 월마트의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입니다. 할인점은 대부분 추석 연휴까지는 수수료를 인상해도 카드를 받겠지만 이후에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롯데 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전 점포에서 삼성카드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는 등 추석 이후 수수료 분쟁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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