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풍성' 정치 공방 '여전'

입력 2004.10.04 (20:37) 수정 2005.01.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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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을 대신해서 국정의 잘잘못을 따지는 17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앵커: 국민들의 기대는 큰데 과연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국정감사 첫 날을 박장범 기자가 평가해 봤습니다.
⊙기자: 초선의원이 60%를 넘는 17대 국회 국정감사 첫 날.
새내기 의원들이 쏟아낸 정책보고서는 그 어느 국감 때보다 풍성했습니다.
격식과 예우를 따지던 모습도 벗어나 오히려 국회가 먼저 과도한 접대를 삼가하라는 공문까지 보냈습니다.
⊙김무성(국회 재정경제위원장): 앞으로도 이런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주시기를 부탁말씀 드립니다.
⊙기자: 엄청난 양의 자료를 막무가내로 요구하며 행정부처를 괴롭히던 구태도 사라졌습니다.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 그 동안 저희들이 자료 요구한 제출에 대해서 정성껏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기자: 고양이 앞의 쥐처럼 주눅들던 공무원들도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파격적인 답변을 내놔 달라진 국감장을 실감케했습니다.
⊙송영근(기무사령관): 갈구미로부터 도우미로의 변화, 남을 계속 갈궈서 미움 받는 갈굼이로부터 진짜 도와줄 수 있는 도우미로 바꾸자.
⊙기자: 하지만 통일부 국감에서는 업무보고를 놓고 여야의 설전이 벌어져 개회 1시간 만에 정회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위원장이 상임위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박계동(한나라당 의원): 지금 우리 국회의원들한테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고 우리 국에서는 이거 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해야 돼요.
⊙기자: 건교부 국감에서는 김한길 위원장이 1억 수수설을 야당이 들고 나와 여야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국방부에서는 일부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돈을 걸고 도박을 해 국정감사 첫날 의원들이 보여준 노력에 먹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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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서 '풍성' 정치 공방 '여전'
    • 입력 2004-10-04 19:59:14
    • 수정2005-01-04 16:54:02
    뉴스타임
⊙앵커: 국민을 대신해서 국정의 잘잘못을 따지는 17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앵커: 국민들의 기대는 큰데 과연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국정감사 첫 날을 박장범 기자가 평가해 봤습니다. ⊙기자: 초선의원이 60%를 넘는 17대 국회 국정감사 첫 날. 새내기 의원들이 쏟아낸 정책보고서는 그 어느 국감 때보다 풍성했습니다. 격식과 예우를 따지던 모습도 벗어나 오히려 국회가 먼저 과도한 접대를 삼가하라는 공문까지 보냈습니다. ⊙김무성(국회 재정경제위원장): 앞으로도 이런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주시기를 부탁말씀 드립니다. ⊙기자: 엄청난 양의 자료를 막무가내로 요구하며 행정부처를 괴롭히던 구태도 사라졌습니다.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 그 동안 저희들이 자료 요구한 제출에 대해서 정성껏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기자: 고양이 앞의 쥐처럼 주눅들던 공무원들도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파격적인 답변을 내놔 달라진 국감장을 실감케했습니다. ⊙송영근(기무사령관): 갈구미로부터 도우미로의 변화, 남을 계속 갈궈서 미움 받는 갈굼이로부터 진짜 도와줄 수 있는 도우미로 바꾸자. ⊙기자: 하지만 통일부 국감에서는 업무보고를 놓고 여야의 설전이 벌어져 개회 1시간 만에 정회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위원장이 상임위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박계동(한나라당 의원): 지금 우리 국회의원들한테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고 우리 국에서는 이거 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해야 돼요. ⊙기자: 건교부 국감에서는 김한길 위원장이 1억 수수설을 야당이 들고 나와 여야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국방부에서는 일부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돈을 걸고 도박을 해 국정감사 첫날 의원들이 보여준 노력에 먹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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