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색깔 논란 교과서 "엄정 검정 거쳤다"

입력 2004.10.06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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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도 국정감사장에서 연일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대로 정말 교과서의 내용이 편향적인지 알아보겠습니다마는 엄정한 검증을 거쳤다는 게 교육과정평가원의 설명입니다.
이영진 기자의 심층 보도입니다.
⊙기자: 논란이 된 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입니다.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이 교과서가 6.25 전쟁을 남침이라는 표현 대신 군사적 충돌로 정의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교과서에는 북한군의 전면적인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돼 있으며 문제의 군사적 충돌이란 표현은 한국전쟁 발발 이전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교원대 김한정 교수 등 저자들은 따라서 권 의원의 주장은 자의적 인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새마을운동은 비판하면서 북한의 천리마운동을 미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노동력을 최대한 동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도 분명히 밝혔다고 맞섰습니다.
6, 70년대 경제성장을 종속이 심화됐다며 부정적으로 기술했던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기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대립에 대해 학자들은 구체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것은 없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면서도 논조의 시각에 대해서는 엇갈렸습니다.
⊙주진오(상명대 사학과 교수): 그 동안 역사학계에서 검증되고 또 연구되어온 결과를 그래도 우리 현실에서 가장 합의할 수 있는 그런 수준에서 쓴 책이다...
⊙00대 교수: 좌익 활동이 좀더 많이 소개가 되고 우익 쪽 독립운동이라든가 활동이 양적으로 다뤄짐으로써...
⊙기자: 교과서 검정실무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연구원은 이 교과서가 이미 2002년 최종 검정을 통과한 뒤 2년간 아무런 공식적인 이의제기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획처장): 전문가로 구성된 검정심의회가 두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그 도서는 검정기준에 적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통과를 시킨 것입니다.
⊙기자: 한편 오늘 인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은 검정과정의 문제점 등을 놓고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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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색깔 논란 교과서 "엄정 검정 거쳤다"
    • 입력 2004-10-06 21:07: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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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도 국정감사장에서 연일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대로 정말 교과서의 내용이 편향적인지 알아보겠습니다마는 엄정한 검증을 거쳤다는 게 교육과정평가원의 설명입니다. 이영진 기자의 심층 보도입니다. ⊙기자: 논란이 된 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입니다.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이 교과서가 6.25 전쟁을 남침이라는 표현 대신 군사적 충돌로 정의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교과서에는 북한군의 전면적인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돼 있으며 문제의 군사적 충돌이란 표현은 한국전쟁 발발 이전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교원대 김한정 교수 등 저자들은 따라서 권 의원의 주장은 자의적 인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새마을운동은 비판하면서 북한의 천리마운동을 미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노동력을 최대한 동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도 분명히 밝혔다고 맞섰습니다. 6, 70년대 경제성장을 종속이 심화됐다며 부정적으로 기술했던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기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대립에 대해 학자들은 구체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것은 없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면서도 논조의 시각에 대해서는 엇갈렸습니다. ⊙주진오(상명대 사학과 교수): 그 동안 역사학계에서 검증되고 또 연구되어온 결과를 그래도 우리 현실에서 가장 합의할 수 있는 그런 수준에서 쓴 책이다... ⊙00대 교수: 좌익 활동이 좀더 많이 소개가 되고 우익 쪽 독립운동이라든가 활동이 양적으로 다뤄짐으로써... ⊙기자: 교과서 검정실무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연구원은 이 교과서가 이미 2002년 최종 검정을 통과한 뒤 2년간 아무런 공식적인 이의제기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획처장): 전문가로 구성된 검정심의회가 두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그 도서는 검정기준에 적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통과를 시킨 것입니다. ⊙기자: 한편 오늘 인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은 검정과정의 문제점 등을 놓고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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