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누전 아파트

입력 2004.10.06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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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민은 물론 전기기사까지 감전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실려가는 그런 누전 아파트가 있습니다.
지은 1년도 안 된 초고층 아파트여서 입주민들이 황당해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관리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전기기사로 일하던 이 모씨는 지난 7월 아파트 자동제어설비를 고치던 중 감전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뼈가 부러지면서 다섯 조각이 나 현재 2차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모씨(아파트 전기 기사): 배관을 만지니까 전기가 확 들어오더라고요.
감전됐죠, 물기도 있었고 했으니까.
⊙기자: 사고 이후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아파트에 대해 펼친 전기안전점검에서도 사고가 난 설비에서 누전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전체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실 배전반에서도 누전이 발생했습니다.
아파트의 전기설비 가운데 무려 13곳이 부적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용성(한국전기안전공사 기술부장): 절연장치가 0.01메가옴으로 나와 누전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재나 감전사고의 우려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지은 지 1년이 안 돼 하자보수 기간중이지만 건설사측은 오히려 주민 관리 잘못으로 돌립니다.
⊙롯데건설 전기시공팀 관계자: 우리는 시공 상태를 다 확인하고 관리 사무소에 인수인계를 합니다.
⊙기자: 대기업의 부실공사가 만든 누전아파트에서 주민들은 감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불안 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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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누전 아파트
    • 입력 2004-10-06 21:19:1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입주민은 물론 전기기사까지 감전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실려가는 그런 누전 아파트가 있습니다. 지은 1년도 안 된 초고층 아파트여서 입주민들이 황당해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관리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전기기사로 일하던 이 모씨는 지난 7월 아파트 자동제어설비를 고치던 중 감전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뼈가 부러지면서 다섯 조각이 나 현재 2차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모씨(아파트 전기 기사): 배관을 만지니까 전기가 확 들어오더라고요. 감전됐죠, 물기도 있었고 했으니까. ⊙기자: 사고 이후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아파트에 대해 펼친 전기안전점검에서도 사고가 난 설비에서 누전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전체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실 배전반에서도 누전이 발생했습니다. 아파트의 전기설비 가운데 무려 13곳이 부적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용성(한국전기안전공사 기술부장): 절연장치가 0.01메가옴으로 나와 누전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재나 감전사고의 우려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지은 지 1년이 안 돼 하자보수 기간중이지만 건설사측은 오히려 주민 관리 잘못으로 돌립니다. ⊙롯데건설 전기시공팀 관계자: 우리는 시공 상태를 다 확인하고 관리 사무소에 인수인계를 합니다. ⊙기자: 대기업의 부실공사가 만든 누전아파트에서 주민들은 감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불안 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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