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수상자 '옐리넥'

⊙앵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오스트리아의 여성작가 엘프리데 옐리넥이 선정됐습니다.
선정배경과 그녀의 문학세계를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엘프리데 옐리넥의 소설 피아노치는 여자를 영화화한 것입니다.
독신 여교수가 제자가 사랑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적 욕망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남녀배우 주연배우상을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을 쓴 엘프리데 옐리넥은 1946년 오스트리아 슈타르히허 마르크주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주로 저작활동을 했습니다.
60년대 중반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옐리넥은 지난 86년 독일 하인리히뵐상을, 94년에 펠터바이상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에는 피아노 치는 여자가 단행본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옐리넥의 작품은 여성의 문제를 사적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페미니즘과 마르크스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성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96년 이후 처음이며 노벨문학상 전체로는 이번이 열번째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