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자 건설 분양은 뻥튀기 요지경
입력 2004.10.08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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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2차 분양가가 평당 800만원에 육박해서 거품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아파트 가격이 비싼지, 김주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일제히 문을 연 화성 동탄신도시 2차 분양 모델하우스입니다.
북적거리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높은 분양 가격에 발길을 돌립니다.
⊙강재임(경기도 오산시): 아파트는 아주 좋죠, 마음에 들고...
그런데 분양가가 너무 비싸네요.
⊙기자: 6개 업체가 참여해 모두 5700여 가구가 공급되는 이번 분양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761만원.
지난 6월 실시된 1차 분양보다 입지조건 등이 좋지 않지만 가격은 오히려 30만원이나 비쌉니다.
건설업체들은 비싼 원자재값과 땅값 등이 분양가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공공택지의 전매과정에서 생기는 웃돈 거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공능력이 없는 영세한 시행사가 땅을 분양받고 다시 아파트를 지을 건설회사에 거액의 웃돈을 얹어 부지를 팔면서 분양가가 40% 정도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김성달(경실련 공공예산감시팀 간사): 택지는 저렴하게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건설업체들은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면서 실질적으로 소비자들한테는 훨씬 시세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으로 분양이 되고 있고...
⊙기자: 실제로 이번 분양에 참여하려던 한 건설업체는 400억원이 넘는 웃돈 거래를 둘러싼 법정 다툼 때문에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시공능력이 없는 업체가 땅을 분양받으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빨리 해결해야 되는데, 아직 해결 못 했어요.
⊙기자: 이번 2차 분양에 참여한 6개 업체 가운데 5곳은 원래 땅을 분양받은 업체가 아닙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일반적으로 알고 계신 금액보다 (분양가가) 훨씬 낮고, 아무리 비싸도 300만 원보다 훨씬 낮죠.
⊙기자: 때문에 공공택지 분양에 대한 개발이익을 환수할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왜 이렇게 아파트 가격이 비싼지, 김주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일제히 문을 연 화성 동탄신도시 2차 분양 모델하우스입니다.
북적거리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높은 분양 가격에 발길을 돌립니다.
⊙강재임(경기도 오산시): 아파트는 아주 좋죠, 마음에 들고...
그런데 분양가가 너무 비싸네요.
⊙기자: 6개 업체가 참여해 모두 5700여 가구가 공급되는 이번 분양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761만원.
지난 6월 실시된 1차 분양보다 입지조건 등이 좋지 않지만 가격은 오히려 30만원이나 비쌉니다.
건설업체들은 비싼 원자재값과 땅값 등이 분양가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공공택지의 전매과정에서 생기는 웃돈 거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공능력이 없는 영세한 시행사가 땅을 분양받고 다시 아파트를 지을 건설회사에 거액의 웃돈을 얹어 부지를 팔면서 분양가가 40% 정도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김성달(경실련 공공예산감시팀 간사): 택지는 저렴하게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건설업체들은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면서 실질적으로 소비자들한테는 훨씬 시세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으로 분양이 되고 있고...
⊙기자: 실제로 이번 분양에 참여하려던 한 건설업체는 400억원이 넘는 웃돈 거래를 둘러싼 법정 다툼 때문에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시공능력이 없는 업체가 땅을 분양받으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빨리 해결해야 되는데, 아직 해결 못 했어요.
⊙기자: 이번 2차 분양에 참여한 6개 업체 가운데 5곳은 원래 땅을 분양받은 업체가 아닙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일반적으로 알고 계신 금액보다 (분양가가) 훨씬 낮고, 아무리 비싸도 300만 원보다 훨씬 낮죠.
⊙기자: 때문에 공공택지 분양에 대한 개발이익을 환수할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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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업자 건설 분양은 뻥튀기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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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08 21:34:5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2차 분양가가 평당 800만원에 육박해서 거품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아파트 가격이 비싼지, 김주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일제히 문을 연 화성 동탄신도시 2차 분양 모델하우스입니다.
북적거리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높은 분양 가격에 발길을 돌립니다.
⊙강재임(경기도 오산시): 아파트는 아주 좋죠, 마음에 들고...
그런데 분양가가 너무 비싸네요.
⊙기자: 6개 업체가 참여해 모두 5700여 가구가 공급되는 이번 분양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761만원.
지난 6월 실시된 1차 분양보다 입지조건 등이 좋지 않지만 가격은 오히려 30만원이나 비쌉니다.
건설업체들은 비싼 원자재값과 땅값 등이 분양가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공공택지의 전매과정에서 생기는 웃돈 거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공능력이 없는 영세한 시행사가 땅을 분양받고 다시 아파트를 지을 건설회사에 거액의 웃돈을 얹어 부지를 팔면서 분양가가 40% 정도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김성달(경실련 공공예산감시팀 간사): 택지는 저렴하게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건설업체들은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면서 실질적으로 소비자들한테는 훨씬 시세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으로 분양이 되고 있고...
⊙기자: 실제로 이번 분양에 참여하려던 한 건설업체는 400억원이 넘는 웃돈 거래를 둘러싼 법정 다툼 때문에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시공능력이 없는 업체가 땅을 분양받으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빨리 해결해야 되는데, 아직 해결 못 했어요.
⊙기자: 이번 2차 분양에 참여한 6개 업체 가운데 5곳은 원래 땅을 분양받은 업체가 아닙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일반적으로 알고 계신 금액보다 (분양가가) 훨씬 낮고, 아무리 비싸도 300만 원보다 훨씬 낮죠.
⊙기자: 때문에 공공택지 분양에 대한 개발이익을 환수할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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